[2018 신년기획]금융사 생존 키워드는 'IT 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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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준금리는 세계경제 회복세와 동반한 경기개선으로 한 차례 이상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중에는 동결이 유력하다.

이에 따라 시장금리는 상반기 중 횡보세를 지속하다 하반기 이후 소폭 오름세를 보일 전망이다. 다만, 미국, 영국, 일본, 유로존 등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은 변동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환율, 연평균 1100원으로 하락 전망

새해 원/달러 평균 환율은 1100원으로 2017년 대비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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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펀더멘털이 개선되며 원화강세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대외적으로는 세계경제 호조, 완화적 금융여건 등으로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지속될 전망이다. 글로벌 산업 경기의 대표적 선행지수인 골드만삭스 GLI(Global Leading Indicator)는 2017년 들어 횡보를 보여 왔으나 9월에는 GLI를 구성하는 10개 지표 중 9개가 개선됐다.

IMF 경제전망에서도 2018년 세계 경제성장률이 2017년을 소폭 상회할 것으로 보는 있다. 특히 대내외 수요 증가에 따른 교역 신장세, 원자재 가격 안정 등에 힘입어 신흥국 성장세 호조를 예상하고 있다. 이런 우호적인 대외여건은 위험자산 선호 심리 지속을 뒷받침할 것으로 판단된다. 원화에는 강세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내 증시, 올해에도 '훈풍'...삼성전자 영향력 확대

종합주가지수는 2018년에도 상승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외 경기개선과 이에 따른 수출 및 기업실적 개선, 경기확장 국면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다만,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배당에 대한 매력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북한 관련 지정학적 위험도 잠재적 위협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018년 국내 증시상승 전망을 뒷받침하는 긍정적인 요인으로는 글로벌 경기개선, 국내 증시 밸류에이션 매력, 수출증가 및 기업이익 개선 등을 들 수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 주가상승에 따라 코스피도 역사상 최고치를 여러 차례 경신했다. 삼성전자의 코스피 비중은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2017년초 기준 19.4%에서 2017년 11월초 기준 22.0%로 2.6%P 확대됐다.

[2018 신년기획]금융사 생존 키워드는 'IT 뱅크'

삼성전자 주가상승 요인으로는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 친화적 정책을 취하고 있는 점과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이익 실현을 들 수 있다. 반도체 시장이 슈퍼 사이클에 들어감에 따라 향후 이익 전망도 좋아 올해 코스피 내 삼성전자의 영향력은 지속될 전망이다.

◇금융 산업, 디지털라이제이션 본격화

전통 금융사의 중장기적인 경제 전망은 암울하다. 은행 간 인수합병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2020년까지 북미 지역 은행의 15~25%에 해당하는 7000여개 은행이 인수합병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새해 금융 산업은 디지털바람과 4차 산업혁명 진입으로 큰 변곡점을 맞이할 전망이다.

은행, 카드, 증권 등 모든 금융사가 생존 키워드로 인터넷전문은행을 뛰어넘는 'IT뱅크' 변신을 선언했다. 핵심 역량으로 디지털라이제이션을 꼽고, 핀테크 기술을 대거 수용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창구 위주의 대면 금융 서비스는 모바일 등으로 가파르게 전이될 전망이다.

제3 인터넷전문은행도 추진된다.

금융회사와 금융 신기술 스타트업과 연계 투자, 금융사와 IT기업 간 업무제휴, 창조적 아이디어의 금융스타트업 육성 등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환경에서 시장을 잃지 않으려면 디지털 전략을 기반으로 유연성을 갖춰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향후 금융 산업에서 전통 금융사가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려면 구글, 애플, 아마존 같은 새로운 디지털 경쟁자와 손잡고 새로운 환경과 사업 모델에 적응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

[핫클립]금융시장에 부는 '간편결제' 태풍

올해 금융시장에서 격전이 예상되는 분야는 간편결제다.

삼성페이와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페이코 등 4개 IT사 중심으로 카드사가 쥐고 있던 간편결제 시장이 재편될 전망이다.

간편결제 시장이 개화한 2년 전에는 거의 모든 IT 업체들이 진입하며 서비스하는 곳만 수십 곳에 이르렀다. 하지만 올해 이용자 편의성과 플랫폼 네트워크를 선점한 이들 4개사 주도로 시장이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국내 간편결제 시장은 매분기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일평균 200만건 이상이 간편결제를 통해 거래가 이뤄질 전망이다.

페이팔 사례를 보면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거래를 확대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나라 간편결제 시장도 이종업종 간 디지털 연합이 급속히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