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시바가 자회사 웨스팅하우스(WH) 채권을 매각해 상장을 유지하는게 유력해지면서 도시바메모리 매각 작업이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19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도시바는 전날 파산한 자회사 웨스팅하우스에 변제를 요구할 권리(채권)를 미국 투자펀드를 중심으로 한 기업연합에 2400억엔(약 2조3120억원)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채권 매각은 이달 내 완료될 예정이다.
도시바는 오는 3월 말 7500억엔(약 7조2253억원) 채무초과가 예상됐지만 채권 매각에 따른 세 부담 경감으로 재무 상태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도시바는 웨스팅하우스 파산으로 원자력발전소 건설이 지연돼 미국의 2개 전력회사에 보증금 약 6500억엔을 지급했다.
이번 채권 매각 합의로 이 비용이 경영상 필요한 비용으로 인정되면서 과세 대상 소득이 줄어 4100억엔의 자본 개선이 예상된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