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핫테크]소형 가전제품이 지구 환경을 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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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전자레인지, 오븐, 전기 주전자, 헤어드라이어 등과 같은 소형 가전제품이 지구 환경을 해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환경 과학 학술지 '사이언스 오브 더 토털 엔드 바이로먼트'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유럽연합 (EU)에서는 전자레인지 1억3000만대에서 사용되는 전력으로 매년 이산화탄소 770만톤이 대기에 배출된다. 이는 자동차 약 800만대 연간 배출량과 비슷하다.

논문 수석 저자인 영국 맨체스터대학 알레한드로 가예고 슈미트는 “발전에 사용되는 연료를 고려하면 전력 소비가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크다”고 지적했다.

유럽에서만 전기 진공청소기 1억5000만대, 전기 주전자 1억4400만대, 헤어드라이어 1억대 이상이 사용되고 있다.

논문은 소비자가 낭비를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자레인지에서 음식을 조리하거나 데울 때 대부분 이용자는 필요한 시간보다 장비를 운영한다. 또 전기 주전자로 물을 가열할 때 필요한 물보다 더 많은 불을 붓는다. 이렇게 되면 전기를 필요 이상으로 낭비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만큼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늘어난다.

논문에 따르면 전자제품 사용으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비중은 67%다. 제조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이 25%, 부품 원료 배출량이 6% 재활용 관련이 1%를 차지한다.

가예고 슈미트는 “제조, 운송, 폐기물 관리 등 각 분야에서 개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