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차세대 유닉스 주전산 가동 5월 8일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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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차세대 주전산기 테스트 현장
<우리은행 차세대 주전산기 테스트 현장>

안정성 문제로 우리은행이 차세대 주전산 시스템 가동을 3개월 가량 연기했다. 설 연휴 금융 서비스 중단을 고객에게 통보한 만큼 고객 혼란이 예고된다.

13일 우리은행은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차세대시스템 시행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우리은행이 메인프레임 기종을 유닉스로 바꾸는 최종 과정에서 일부 취약점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손태승 우리은행장이 유닉스 기종 전환 테스트 결과를 받고, 보다 완벽한 결과를 도출할때까지 차세대를 연기하라고 직접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오픈은 5월 8일로 잠정 확정했다.

이에 따라 설연휴 기간에도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텔레뱅킹, 체크카드, ATM기 사용 등 모든 금융거래가 중단없이 서비스된다.

약 3000억원이 투입된 우리은행 차세대 시스템은 온라인, 오프라인, 모바일 등 다양한 경로 비대면 금융 채널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옴니채널' 인프라를 구축했다.

우리은행은 1999년 상업은행과 한일은행 합병 시점부터 IBM메인프레임을 사용했다. 차세대 전환으로 2004년 주전산기는 교체한 바 있다. 그러나 전체 금융 전산시스템 전환은 약 20년만이다.

차세대시스템 프로젝트는 SK(주)C&C가 주사업자로 선정돼 2016년 3월 공식 개발에 착수한 바 있다.

우리은행이 메인프레임에서 유닉스로 전환함에 따라 시중은행 중 KB국민은행을 제외한 모든 은행이 유닉스 체계로 전환된다. 계정계를 제외한 모든 영역에 X86시스템이 적용된다.

우리은행은 주전산기 가동을 연기하면서 주요 추진 과제를 융합하기로 했다.

△채널별 서비스 제공을 위한 고객 정보 통합 △세일즈 인프라 고도화응 통한 영업 지원 △실시간 정보분석 환경 구축 △IT구조 재선을 통한 시스템 운영 효율성 향상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와 함께 우리은행은 정보분석가 300명 양성 전략을 통해 사용자가 직접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체계도 구축한다. 추가로 주어진 3개월 기간 내에 주전산 모든 인프라를 모듈화하고, 보안도 대폭 강화하는 작업을 병행한다.

데이터 베이스 암호화 외에 보안에 취약한 네트워크 구간, 파일 암호화를 100% 완비하고, 서버 중심 고객 정보 변환 플랫폼을 갖춘다. 통신 중 데이터 절취가 발생해도 실 고객 정보를 막을 수 있는 보안 강화 작업을 추진키로 했다.

우리은행은 약 5회에 걸친 통합테스트를 진행했고, 시범점을 포함한 영업점 테스트도 5회 실시했다. 약 1000명이 넘는 차세대 인력이 참여해 은행장 직속 전행 차원 테스트도 완료했다. 다른 은행에 없는 은행 공급 업무, 서울시 정책관련 업무 등 본부부서 점검과 오픈 이후 발생 가능한 오류를 최소화하는 작업을 집중 수행하기로 했다.

홍현풍 디지털금융그룹 부행장은 “유닉스는 새로운 핀테크 기술을 추가하는데 용이한 구조를 갖고 있어 다양한 디지털 신사업 추진을 연계할 것”이라며 “유닉스 전환으로 '채널간 인터페이스 허브'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표]우리은행 차세대 시스템 주요 내용(자료-본지 취합)

우리은행, 차세대 유닉스 주전산 가동 5월 8일로 연기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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