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ENT 인터뷰] '가상현실(VR) 한류 위한 혁신리더를 꿈꾼다' 문준석 인스퀘어 대표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가상현실(VR) 분야는 4차 산업혁명기 핵심기술로 기존 산업과의 접목과 응용가능성에 대해 주목을 받으며 여전히 전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런 경향에 따라 VR분야에 대한 많은 투자와 지원을 진행하며, 산업적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특히 VR방이나 테마파크 등 하드웨어 보급과 인프라 구축을 중심으로 했던 초기 모습을 넘어, 점차 산업적 응용과 게임 등 콘텐츠 분야로의 확장으로 경쟁력을 찾아나가는 모습이다.

전자신문엔터테인먼트는 최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 1회 광주·전북게임전시회(지투페스타)'에 참가한 문준석 인스퀘어 대표를 만나 국내 VR콘텐츠 업계의 현주소와 발전가능성을 확인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박동선 기자)
전자신문엔터테인먼트는 최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 1회 광주·전북게임전시회(지투페스타)'에 참가한 문준석 인스퀘어 대표를 만나 국내 VR콘텐츠 업계의 현주소와 발전가능성을 확인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박동선 기자)

이 같은 상황에서 VR콘텐츠 기업 '인스퀘어(대표 문준석)'가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인스퀘어는 설립 3년차 스타트업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전문 VR업계 내에서도 다크호스로 인정받는 업체다. 여기에 영세한 구조의 국내 VR업계를 한데 모아 산업적 생태계를 발전시키려는 시도로 '한국가상현실협동조합'을 만들어내면서 또 다른 발전상을 선보이고 있다.

전자신문엔터테인먼트는 최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 1회 광주·전북게임전시회(지투페스타)'에 참가한 문준석 인스퀘어 대표를 만나 국내 VR콘텐츠 업계의 현주소와 발전가능성을 확인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문준석 대표는 그간 자신의 경험과 현재 VR콘텐츠 업계의 현실, 향후 포부 등을 말하면서 가상현실(VR)을 둘러싼 대중과 기업, 정부 등 다양한 주체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소신있게 밝혔다.

◇문준석 인스퀘어 대표, 'VR콘텐츠 산업 접근, 재미있는 게임콘텐츠부터 시작'

인스퀘어는 광주 소재 VR콘텐츠 개발사로, 마법지팡이·배틀스쿼드·206호·블러디헌터 등 VR게임과 무등의 전설·도깨비마을·슬링샷·공룡세계탐험·타임스퀘어 등 VR어트랙션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는 물론 치기공 및 재활 등 의료콘텐츠, 군함도VR·베트남 후에성 디지털 해리티지 등 VR무비 등까지 다방면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VR게임 관련 기술을 지속적으로 계발하며 수준을 높이는 것은 물론, 이를 산업군에 접목해 국내 VR 생태계 확산에 나서는 모습은 눈여겨볼 만하다.

인스퀘어가 최근 선보인 VR FPS게임 '블러드헌터 워킹어트랙션' 중 한 장면. (사진=박동선 기자)
인스퀘어가 최근 선보인 VR FPS게임 '블러드헌터 워킹어트랙션' 중 한 장면. (사진=박동선 기자)

이런 인스퀘어의 모습은 문준석 대표가 VR업계로 뛰어든 모습과 닮아있다. 문 대표는 국내 게임 콘텐츠 개발분야에서 활약하다, 우연찮은 기회에 VR을 접하면서 VR콘텐츠 개발 분야로 뛰어든 인물이다. 이에 인스퀘어가 탄탄한 스토리와 그래픽, 실제감각 등을 선사하는 VR게임콘텐츠 연구개발을 기본으로 삼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

문준석 인스퀘어 대표는 "꽤 오랫동안 콘텐츠분야에 몸담고 있었는데, 오큘러스 리프트를 구매해 체험해보면서, VR콘텐츠라는 신 영역에 눈을 뜨게 됐다"라며 "일단 VR이라는 신 기술을 지속적으로 접근하기 위해서는 게임 같은 재미가 담겨있는 체험형 콘텐츠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게임 관련 VR기술들을 적극 개발하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표는 "그러던 와중에 정부기관이나 대기업들이 기존 SI를 통해 구축하던 시스템을 개선하면서 저희쪽에 문의해오셨다"라며 "생각해봤을때 VR게임기술을 접목하면 가능하다고 판단했기에, 그를 적극 말씀드리면서 많은 프로젝트들을 수행하며 그를 입증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세계적 수준 콘텐츠 제작 및 플랫폼 운용능력' 위한 인스퀘어의 노력

인스퀘어는 현재까지 한국콘텐츠진흥원(지역특화 콘텐츠 개발)·농업진흥원(스마트팜 VR)·한국산업기술진흥원(치과실습용 시뮬레이터)·CJ E&M(군함도 VR체험존)·CGV(V버스터즈 구축) 등 정부기관 및 대기업의 프로젝트는 물론, 미국·중국 등 글로벌 VR산업 현장과의 업무제휴를 맺는 등 전문적인 VR콘텐츠 제작능력을 인증받고 있다.

여기에 'VR모션시트'로 글로벌 시장을 매료시킨 '이노시뮬레이션(대표 조준희)'의 주요 협력콘텐츠로 세계소비가전전시회(CES2018)에 참가한 것은 물론, VR페스티벌·넥스트콘텐츠페어·K콘텐츠페어·VR엑스포 등 국내 VR행사와 일본 도쿄게임쇼 등에 참가하는 등 VR콘텐츠 업계 내에서도 세계적인 수준으로 손꼽히고 있다.

최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 1회 광주·전북게임전시회(지투페스타)'에 참석한 개그맨 이원구가 인스퀘어가 최근 선보인 VR FPS게임 '블러드헌터 워킹어트랙션'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박동선 기자)
최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 1회 광주·전북게임전시회(지투페스타)'에 참석한 개그맨 이원구가 인스퀘어가 최근 선보인 VR FPS게임 '블러드헌터 워킹어트랙션'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박동선 기자)

이처럼 인스퀘어가 VR업계의 주목을 받는데는 게임퀄리티 자체뿐만 아니라, 이를 운용할 수 있는 운영능력에도 근거가 있다. 일례로 '지투페스타' 현장에서 선보인 VR FPS게임 '블러드헌터 워킹어트랙션'에서는 기존 VR어트렉션에서 볼 수 있는 광학센서 없이 MR장비만으로 워킹어트랙션을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을 구현함으로써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이렇듯 국내외 다양한 VR장비들에 대한 최적화 플랫폼을 찾고, 그를 자신들만의 노하우와 함께 선보이는 작업에 있어서 효율적인 모습을 보이는 인스퀘어의 노력은 VR업계에서 자신들의 위치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문준석 인스퀘어 대표는 "최신 VR FPS 블러드헌터 워킹어트랙션에서 사용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장비나 이노시뮬레이션의 VR모션시트 등에서 보듯, 인스퀘어는 콘텐츠와 함께 가장 이상적인 감각을 제공할 수 있는 하드웨어를 찾고, 그를 나름대로 개발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라며 "인스퀘어 임직원들이 콘텐츠 개발은 물론 장비검증이나 R&D에도 힘쓰면서 보다 높은 퀄리티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VR콘텐츠와 이를 구현하는 장비플랫폼 마련에 신경을 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 1회 광주·전북게임전시회(지투페스타)'에서는 인스퀘어가 최근 선보인 VR FPS게임 '블러드헌터 워킹어트랙션'을 체험하는 행사가 펼쳐졌다. (사진=박동선 기자)
최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 1회 광주·전북게임전시회(지투페스타)'에서는 인스퀘어가 최근 선보인 VR FPS게임 '블러드헌터 워킹어트랙션'을 체험하는 행사가 펼쳐졌다. (사진=박동선 기자)

이어 문 대표는 "사실 장비검증이나 R&D 등에 있어 시행착오가 많이 발생하는데 여기에 따른 부담이 있다. 하지만 가상현실(VR)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중인 광주광역시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지원, 이노시뮬레이션 등의 VR하드웨어 업체들과의 협력으로 보다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라며 "국내 VR산업을 위한 다양한 협력과 함께 우리 인스퀘어 임직원들의 노력이 결부돼 지금의 모습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문준석 인스퀘어 대표, "한국가상현실협동조합, 국내 VR콘텐츠 시장 확대의 초석될 것"

서두에서 말했듯, 인스퀘어는 설립 3년차임에도 불구하고 수준높은 콘텐츠와 최적화 플랫폼 운용으로 많은 주목을 받는 기업으로, 문준석 대표는 최근 발족한 '한국가상현실협동조합'의 첫 이사장으로서도 주목받고 있다. 그는 인스퀘어 자체는 물론 국내 VR업계가 발전하기 위한 생태계 마련을 위한 행보에 대해서 말했다.

문준석 인스퀘어 대표는 "국내 VR콘텐츠 시장이나 기업 모두가 아직은 영세한 상황이라, 이를 성장시키기 위한 노력으로 조합을 만들게 됐다"라며 "하나의 조합으로서 기업이나 관공서는 물론 글로벌 영역에 있어서도 공동대응할 수 있다는 점 자체는 국내 VR콘텐츠 시장을 더욱 활성화시키고 수준높은 콘텐츠를 개발해나가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상반기는 지역을 중심으로 연대를 활성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나아가서는 VR콘텐츠 계의 메카로서 이곳 광주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그 영향력을 넓혀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문준석 인스퀘어 대표 "VR산업발전, 하드웨어-콘텐츠-대중인식 함께 나아가야 가능"

국내 VR시장은 대규모 움직임을 보이는 해외시장에 비해 아직은 영세한 편이지만, 그 발전 가능성만큼은 상당히 큰 것으로 인식된다. 하지만 여기에는 인프라를 비롯해 콘텐츠 영역, 대중영역 등 각 주체들간의 다양한 노력들이 필요하다.

최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 1회 광주·전북게임전시회(지투페스타)'에서는 인스퀘어가 최근 선보인 VR FPS게임 '블러드헌터 워킹어트랙션'을 체험하는 행사가 펼쳐졌다. 사진은 개그맨 김기열이 게임을 체험하는 모습.(사진=박동선 기자)
최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 1회 광주·전북게임전시회(지투페스타)'에서는 인스퀘어가 최근 선보인 VR FPS게임 '블러드헌터 워킹어트랙션'을 체험하는 행사가 펼쳐졌다. 사진은 개그맨 김기열이 게임을 체험하는 모습.(사진=박동선 기자)

이에 대해 문준석 인스퀘어 대표는 각 주체에 대한 섬세한 제언을 통해 국내 VR생태계에 대한 긍정적인 견지를 분명히 했다.

문준석 인스퀘어 대표는 "기본적으로 콘텐츠는 하드웨어에 맞게 제작이 되곤 한다. 가볍고 편리하면서도 저렴한 가격의 장비로 소비자가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와 함께 기존 모바일이나 PC영역과는 사뭇 다른 혁신적이고 열린 생각으로 VR생태계에 접근해나가야 VR에 적합한 콘텐츠가 많이 나타날 수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표는 "여기에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도 조금은 바뀌어야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직은 영세하고 성장해나가는 과정인 국내 VR시장에 대해 적극적으로 체험해보시고 긍정적인 부분도 판단하시고, 부족한 부분도 섬세히 지적해주신다면 더욱 좋은 콘텐츠와 장비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최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 1회 광주·전북게임전시회(지투페스타)'에서는 인스퀘어가 최근 선보인 VR FPS게임 '블러드헌터 워킹어트랙션'을 체험하는 행사가 펼쳐졌다. 사진은 개그맨 양선일이 게임을 체험하는 모습.(사진=박동선 기자)
최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 1회 광주·전북게임전시회(지투페스타)'에서는 인스퀘어가 최근 선보인 VR FPS게임 '블러드헌터 워킹어트랙션'을 체험하는 행사가 펼쳐졌다. 사진은 개그맨 양선일이 게임을 체험하는 모습.(사진=박동선 기자)

마지막으로 문준석 인스퀘어 대표는 "대중이 즐거워하고 좋아할 수 있는 실감나는 콘텐츠를 개발해 국내외 가리지 않고 인정받는 회사가 되고 싶고, 우리나라 VR콘텐츠가 세계에서 이름높은 '명작'으로 인식되기를 바란다"라며 "이를 위해 저희 인스퀘어는 물론 함께 뜻을 모은 '한국가상현실협동조합'분들은 모두 최선을 다해나갈 것이니 많이 지켜봐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