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8] 인텔 “퀄컴에 버금가는 5G 생태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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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샤 에번스 인텔 수석부사장 겸 최고전략책임자(CSO).
<아이샤 에번스 인텔 수석부사장 겸 최고전략책임자(CSO).>

아이샤 에번스 인텔 수석부사장 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26일(현지시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 전시 현장에서 기자와 만나 “우리도 굉장히 다양한 회사와 5G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퀄컴이 5G 생태계를 공격적으로 구축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느냐”고 묻자 나온 답이었다.

그는 대표 사례로 올림픽을 꼽았다.

인텔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KT와 5G 시범서비스를 성공 구현했다. 2020년 실시될 도쿄올림픽에선 NTT도코모와 5G 상용 서비스를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번스 수석부사장은 “KT와 협력으로 이뤄진 5G 시범서비스는 그 어떤 것보다 의미 있는 성공사례”라고 말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이뤄진 5G 시범서비스를 통해 통신 시장에서 인텔에 대한 인식을 바꿨다고 강조했다.

퀄컴은 지난 9일 스마트폰, PC 등 단말제조사 20여곳에 5G 모뎁칩을 공급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세계 통신사 18곳과 망 연동 테스트도 실시한다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9일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있는 날이었다. 사실상 올림픽 공식 기술 파트너사인 인텔의 잔치날이었다. 이 때문에 1위 퀄컴이 후발주자인 인텔을 의식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왔다.

에번스 수석부사장은 “(퀄컴과 협력하는) 장비, 통신사 모두 인텔과도 함께 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텔은 강점을 가진 PC 분야에서도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레노버, HP, 델이 인텔의 5G 모뎀 솔루션 XMM8000 시리즈를 탑재한 노트북을 2019년 하반기에 내놓을 예정이다. 이들 3개 회사의 PC 시장 점유율 합계는 절반이 넘는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스프레드트럼과도 손을 잡았다. 스프레드트럼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에 인텔의 5G 통신 모뎀칩을 붙이는 것이 협력의 주 내용이다.

롭 토폴 인텔 5G 기술 제너럴 매니저는 “2020년 도쿄올림픽은 5G 시장에서 인텔의 경쟁력을 확실하게 각인할 수 있는 이벤트가 될 것”이라면서 “센서간 통신을 활용한 스마트시티, 데이터 수집과 기계학습을 통한 인공지능(AI) 구현, 자율주행차 등 지금까지 상상해 온 미래가 현실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