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G20, 비트코인은 돈 아닌 자산"...양도소득세 부과 가능성 제기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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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선진국들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돈이 아니라 자산으로 취급, 가상화폐 거래에 양도소득세를 부과할 잠재적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확인한 주요20개국(G20) 공동선언문 초안에 따르면 “가상화폐는 독립적 화폐의 특징이 없다”고 합의했다. G20에 참여한 장관들은 이날 오후 이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가상화폐를 자산으로 정의할 경우 정부가 거래에 더 많은 세금을 징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탈세를 잡아내기 위해 노력하는 재무 장관들에게 가상화폐가 우선순위가 됐을 것으로 분석했다.

금융안정위원회(FSB)에서 취약성 평가 표준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인 클라스 노트는 “암호화된 자산이라고 부르든, 암호화된 토큰이라고 부르든 암호화폐(가상화폐)는 아니다”라면서 “내가 아는 한 그것은 명확하다”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 중 어떤 것도 경제에서 돈이 하는 세 가지 역할을 만족하지 못 한다”고 못 박았다.

신용정보회사 크레딧카르마에 따르면 미국에서 극히 일부만이 가상화폐 거래 내역을 미국 국세청에 신고했다. 2018년 2월 현재 25만건의 연방 세금 신고 중에서 가상화폐 거래 관련 손익 신고는 100개 미만으로 확인됐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