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한패스, 해외 송금에서 환전까지 사업 다각화

한패스(대표 김경훈)가 기존 해외 송금에서 환전까지 사업을 다각화한다. 해외 송금 진출국을 확대하고 여행사 제휴 환전 서비스를 선보인다.

[미래기업포커스]한패스, 해외 송금에서 환전까지 사업 다각화

한패스는 프리펀딩 방식 기반의 모바일 해외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업체다. 프리펀딩은 해외 대형 송금업체에 목돈을 맡겨 놓고 고객 요청 시 해외 협력사에서 수신자에게 돈을 보내는 방식이다. 중개 은행 3개 이상을 거치는 스위프트 망에 비해 수수료가 저렴하다. 공인인증서 없이 비대면으로 실명 인증할 수 있으며, 현지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네팔과 필리핀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조만간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까지 진출한다. 올해 하반기 안으로 베트남, 태국, 러시아, 미얀마, 몽골, 우즈베키스탄 현지 송금업체(MTO)와도 협업한다.

송금 중개회사 머니그램, 해외송금 핀테크 기업 트랜스퍼와이즈와 손잡고 세계 송금 커버리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김경훈 한패스 대표는 22일 “네팔과 필리핀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1년 치 목표액을 초과 달성했다”면서 “국가별 MTO뿐만 아니라 글로벌 MTO와도 제휴해 올해 안으로 한패스가 글로벌 해외 송금 서비스로 자리 잡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송금 시스템을 기반으로 모바일 환전 및 결제 시스템까지 사업을 확장한다. 현재 여행사와 제휴해 환전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올 3분기에 서비스를 출시한다. 이후 나이스페이먼츠와 함께 제휴 환전 서비스도 선보인다. 나이스페이먼츠는 나이스정보통신의 전자지불결제(PG) 사업부문을 분할한 자회사다.

한패스의 최종 목표는 외국인이 필요한 토털 금융서비스 제공 창구가 되는 것이다.

김 대표는 “외국인 근로자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최근 운영을 시작한 '한패스 라운지'에서 송금뿐만 아니라 해외 물류, 항공권 발급, E-9 비자 대출 등 외국인을 위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표> 한패스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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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