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나날이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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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날이스튜디오(대표 박민재)가 올해 가상현실(VR), 콘솔게임기로 사업을 확장한다. 인디게임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모바일게임 '샐리의 법칙' 후속작 개발도 시작한다.

나날이스튜디오는 일본 게임사와 협업해 상반기 중에 '샐리의 법칙' 닌텐도 스위치 버전을 출시한다. 4월 초에 열리는 미국 게임쇼 팍스에 참가, 닌텐도 버전 '샐리의 법칙'을 알린다.

나날이스튜디오는 박민재 대표, 박재환 프로듀서(PD)를 중심으로 10여명이 뭉친 인디게임 개발사다. 2012년에 설립돼 2016년 모바일게임 '샐리의 법칙'이 구글 인디게임 페스티벌에서 톱3에 들며 주목 받았다.

'샐리의 법칙'은 딸이 위독한 아버지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았다. 아버지와 딸의 캐릭터를 번갈아 가며 플레이하는 게임 방식의 독창성과 귀엽고 따뜻한 그래픽으로 주목 받았다.

박 PD가 2017년에 열린 '디지털경제 국가전략 포럼'에서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에게 '샐리의 법칙'을 소개하는 등 게임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닌텐도가 휴대형 콘솔게임기 스위치를 출시하며 '샐리의 법칙' 스위치 버전을 제안했다.

박 대표는 “스위치 이용자들로부터의 좋은 반응을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유료 게임인 만큼 다운로드 숫자가 곧장 나날이스튜디오 실적으로 연결된다.

나날이스튜디오는 최근 글로벌 PC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VR 게임 '후르츠어택VR'를 출시했다.

'후르츠어택VR'는 과일을 모티브로 한 VR 슈팅게임이다. 캐릭터가 귀여우며, 접근하기가 쉽다. 보편 감성을 자극하는 나날이스튜디오의 색깔을 담았다.

나날이스튜디오의 목표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창의성 게임을 계속 내놓는 것이다. 올 상반기에 지구를 육성하고 방어하는 전략게임 '갓펀치', 애플파이스튜디오와 공동 개발한 애완동물 육성게임 '헬로펫2'(가제)를 출시한다. 하반기에는 '샐리의 법칙2'와 새로운 VR게임을 기획, 제작할 예정이다.

한국 게임 시장은 하드코어 역할수행(RPG) 게임 위주지만 여전히 글로벌에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찾는 수요가 적지 않다. 독창성 강한 아이디어와 색깔이 있으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 자신감도 충분하다.

박 대표는 “게임 산업에서 다양성을 채우는 일부분이 되고 싶다”면서 “새로운 방식, 전에 없던 색깔로 이용자들에게 신선함을 주는 게임 개발 조직이 되겠다”고 힘줘 말했다.

<표> 나날이스튜디오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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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