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경제가치 높이고 사회문제 해결하는 ‘한국형 스마트시티 플랫폼’ 구축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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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성한 본부장 / SK텔레콤 스마트시티 사업본부

세계의 각 국가에서 스마트시티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프로스트앤설리반은 스마트시티 시장 규모가 매년 빠르게 성장해 2020년 1711조원에 이른다고 전망했다. 우리 정부도 지난 해부터 국가성장동력의 하나로 스마트시티를 정하고 올해 1월말 부산과 세종시를 국가시범도시 지역으로 선정했다.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기술혁신과 비즈니스 창출이 가능한 ‘한국형 스마트시티’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이제 스마트시티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이 서로 연계되고 융합되는 빅 플랫폼으로 ICT 업계와 각 지방자체 단체에 큰 기회가 될 전망이다.

그 치열한 경쟁 가운데 SK텔레콤(대표 박정호, 이하 SKT)도 서비스가 결합된 삶과 기술을 융합한 도시생태계로서의 스마트시티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T는 국토교통부, 경찰청, 검찰청,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 정부 기관과 서울시, 부산시, 대전시, 대구시, 세종시 등 다양한 지자체와 협력하여 스마트시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버튼만 누르면 영상 확인부터 경찰 출동까지 이뤄지는 ‘원스톱 안전 스마트시티’ 기술 확대를 발표한 바 있다.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중심으로 특성에 맞는 단말기를 연계해 교통, 안전, 에너지, 환경, 생활 5개 영역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착착 진행중인 SK텔레콤 스마트시티 사업본부 김성한 본부장을 만났다.

김성한 본부장 / SK텔레콤 스마트시티 사업본부
<김성한 본부장 / SK텔레콤 스마트시티 사업본부>

◆ SKT가 추진중인 스마트시티 현황은?

현재 대구 수성의료지구 스마트시티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에너지 솔루션, 환경 솔루션, 안전 솔루션 등을 여러 도시 및 기관과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SKT는 국내 스마트시티 사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전문 조직을 구성하여 여러 지자체 및 관련 기관과 협의 중에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스마트시티 구축 노하우와 생태계 시스템을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 사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가인프라와 시스템 구현 면에 있어서 경쟁력이 뛰어난 SKT 스마트시티 모델을 글로벌 도시에 확산시킬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SKT의 스마트시티 기술
<SKT의 스마트시티 기술>

◆ SKT가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시티 관련 핵심 기술은?

스마트시티의 핵심 기술은 연결성이 강화된 하이퍼 커넥티비티(Hyper Connectivity)와 데이터를 통한 융복합 분석에 있습니다. 스마트시티는 도시에 존재하는 수많은 요소들과 연결돼야 합니다. 때문에 단순한 통신망 연결이 아닌 데이터의 공유와 유기적인 동작, 통합적인 판단 등이 지원돼야 합니다. 단순 연결로서의 네트워크가 아닌 스마트시티 요소 간의 유기적 결합이 필요합니다.

SKT는 초연결, 즉 하이퍼 커넥티비티를 위해 기존 3G, LTE 등 무선 통신과 저전력 통신망 로라(LoRa), Cat.M1 그리고 5G 신기술을 도시에 적용하는 네트워크 구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네트워크를 통한 상호 연결성을 위해 스마트시티 플랫폼(Smart City Platform)을 중심으로 IoT 기기 간 기능 연계 지원과 기존 도시 데이터의 융합을 지원합니다.

데이터 융복합 면에서는 도시의 데이터가 개별 영역만이 아닌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되는 융복합 환경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 정부, 연구 기관 및 시민이 활용할 수 있고 데이터 기반의 도시가 지속적으로 진화 발전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도시 데이터의 통합된 관리와 분석이 중요하므로 SKT가 보유한 빅데이터 처리 및 클라우드, 보안시스템, 머신러닝, AI 그리고 통합 데이터 레이크 기반의 분석 기술을 스마트시티에 접목하고 있습니다.

◆ 5G는 어떻게 스마트시티에 적용될 수 있나?

5G는 미래의 스마트시티에 중요한 기술입니다. 도시에서 생성되는 대량 데이터를 처리하고 안정적인 도시 통합 관제 시스템을 운영하려면 5G가 필요 요소입니다. SKT는 우선 자율주행 부분에서 화성 K-City 구축 사업과 같이 5G 기반의 V2X 기술을 시범 적용하고 있습니다. 향후 응급 차량 및 재난 대응 분야 등에서 활용성을 높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를 앞당길 것입니다. .

SK텔레콤과 기아자동차가 협업해 제작한 5G 커넥티드카 콕핏의 모습
<SK텔레콤과 기아자동차가 협업해 제작한 5G 커넥티드카 콕핏의 모습>

또한 도시 영상 데이터 실시간 분석 및 처리에도 5G는 중요합니다. 도시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영상 데이터에서 정보를 얻으려면 실시간으로 대량 데이터 처리와 분석결과가 활용돼야 도시 행정과 안전 서비스, 유통, 마케팅 등의 다양한 분야에 도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 스마트시티에 적용되는 SKT의 AI 기술은?

SKT의 AI 기술 NLU 기반의 누구 플랫폼(NUGU Platform)은 커뮤니케이션, 커머스, IoT,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AI를 통한 데이터 분석기술이 스마트 팩토리에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스마트시티에서는 AI를 통한 데이터 분석 기술을 우선 적용하고 있습니다. 도시에는 가로등, 시설 등 도시의 인프라, 차량, 센서 등 IoT 디바이스, 시민이 사용하는 모바일기기, 스마트홈 가전 등에서 대량의 데이터가 발생됩니다. 이 데이터들은 도시 운영, 시민의 삶과 상호 연계되므로 개별 관리할 경우 도시 관점에서의 문제 해결이 어렵습니다. AI는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에서 인사이트를 도출해 실질적인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중요한 기술 요소입니다. 이와 함께 누구(NUGU) 기반의 도시 운영 시스템, 스마트홈 및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등과 스마트시티 플랫폼 연동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 '한국형 스마트시티'에 대한 견해와 SKT의 계획은?

한국은 글로벌 스마트시티를 선도하고 있는 국가로 첨단 기술의 테스트 베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는 시민들의 빠른 기술 적응력과 다양한 커넥티비티를 이루는 통신 및 기술 인프라, 기술을 추진할 수 있는 인적 인프라, 정부의 첨단 산업 부양 노력이 있습니다. 한국형 스마트시티는 이러한 우리만의 스마트시티 노하우가 확산되고 발전하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SKT는 한국형 스마트시티가 더 발전되고 세계의 여러 나라에서 많이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참여할 것입니다.

SKT는 기술이 삶을 변화시키고 도시 문제를 해결하여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함께 구현하는 영역으로서 스마트시티를 구축해갈 것입니다. 경제적 가치 측면에서 스마트시티에 적용되는 기술과 서비스는 도시를 구성하는 모두에게 적용되어야 합니다. 새로운 기술이 도시에 적용될 때 기존 요소와 융합되고 쉽게 적용되는 플러그앤 플레이(Plug&Play) 개념을 적용할 것입니다. 도시 정부 및 공공기관, 기업, 시민이 모두 참여하는 개방형 플랫폼을 추구해 도시가 지속 성장 가능한 모티브를 제공하는 스마트시티를 만들어갈 것입니다.

사회적 가치 측면에서 스마트시티는 도시가 갖는 문제를 통합적 시각에서 해결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도시들은 교통, 안전, 환경, 에너지 등 공통 문제를 안고 있고 이 외에 특화된 문제점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도시 공통 문제를 해결하는 공통 솔루션을 SKT만의 모델로 우선 적용하고 도시별 특화 요소에 대한 솔루션을 추가로 제안해 여러 도시가 손쉽게 도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 입니다.

이향선기자 hyangseon.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