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2020년까지 신용등급 A 달성 목표 제시

아시아나항공이 지속적으로 재무 건정성을 높이면서 2020년까지 신용등급 'A'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아시아나항공 A350-900 항공기 (제공=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A350-900 항공기 (제공=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대표 김수천)은 16일 지속적인 실적개선과 강도 높은 재무안정성 강화 활동을 통해 올해 안으로 유동성 이슈와 부채비율 개선 작업을 완료하고, 적정수준 범위 내에서 현금보유량을 최대화해 2020년까지 회사의 대외 신용등급을 투자안정등급인 A등급까지 상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수년간 지속되고 있는 실적 호조세 △재무구조 개선 자구계획 시행 및 주채권단 등 금융권과의 관계개선 등에 힘입어 기업가치가 점차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먼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강도 높은 자구계획을 수립해 체질개선에 나선 아시아나항공은 비핵심 자산을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했다. 또 전환사채 및 영구채를 발행해 자본을 확충함으로써, 단기 차입금 비중을 대폭 축소함과 동시에 2019년 운용리스 회계처리(K-IFRS) 변경에 따른 부채비율 증가에 사전 대비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6일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은행단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는 아시아나항공이 주채권은행을 포함한 제 1금융권(은행권)과의 관계개선 및 상호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했다. 이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은 향후 만기도래가 예정된 여신의 기한 연장 등을 원만히 진행할 수 있게 됐으며, 유동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 역시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아시아나항공이 1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에 성공한 것에 대해 “미국 금리인상 등으로 우호적이지 못한 회사채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가치와 향후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2016년부터 △비수익노선 구조조정 △서비스 프로세스 개선 △인력 및 조직효율성 증대 △비용절감 및 부대수입 제고 등의 경영정상화 과정에 돌입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5조7888억, 영업이익 2524억의 영업실적(별도 기준)을 달성함으로써 2011년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