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핫테크]AI가 지진 대응을 돕는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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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대응 방법을 알려주는 인공지능(AI) 기술이 개발됐다.

미국 스타트업 원콘선(One Concern)은 AI 알고리즘으로 지진 피해를 정밀하게 예측, 소방서 재난 구조에 도움을 주는 기술을 제공한다. 이 회사는 홍수, 사이버 공격 등 대규모 재난을 예측하고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되는 AI, 기계학습(머신러닝) 시스템을 개발해왔다.

이 AI 프로그램은 주택·건물 데이터, 자연환경 데이터, 실시간 재난 데이터를 활용해 예측·분석한다. 주택·건물 데이터는 건물을 만든 재료, 건설 연도, 내진 등급 등이다. 자연환경 데이터는 토양 종류, 평균 습도 등을 포함한다. 실시간 데이터는 지진 강도, 지진 발생 시 날씨, 지진 발생 지역 교통량 같은 재난 당시 상황에 대한 정보다. 과거 지진 데이터를 사용해 예측 정확성을 확인한 뒤 모델을 수정한다.

니콜 후 원콘선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기술의 핵심은 세 가지 범주 주요 데이터를 컴퓨터에 공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진 발생 시 데이터를 통합하고 실시간 예측을 조정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하지만 기계가 스스로 데이터를 학습하고 성장하는 기계학습 특성 상 AI가 어떻게 예측하고 판단하는지 명확하게 파악하기 힘들다. 아직 실제 지진 발생 시 검증도 거치지 않았다.

그레고리 디어레인 스탠퍼드대 지진공학 교수는 “알고리즘의 정확한 방법을 파악하기 힘들다”면서 “몇 년 동안 데이터를 수집한다면 새로운 모델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