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남북정상회담]트럼프 "연내 남북 종전 지지"…아베 "비핵화 명기 높이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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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남북 정상이 합의한 '연내 종전'을 지지했다. 일본은 '완전한 비핵화' 명기를 남북정상회담 성과로 평가했다. 주변국이 '판문점 선언'에 힘을 실으면서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한반도 비핵화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 외교'도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남북정상회담 이후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와 각각 정상통화를 가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남북정상회담 이후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와 각각 정상통화를 가졌다.>

청와대는 28일 이뤄진 한미 정상 간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 정상 간 종전선언에 관한 합의에 공감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27일 남북정상회담 합의문 '판문점 선언'에는 “남과 북은 정전 협정 체결 65년이 되는 올해에 종전을 선언”한다는 문구가 포함됐다. 또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며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 회담 개최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명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선언에 지지를 표하면서 이어질 북미 정상회담 때도 이 문제가 다뤄질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은 핵 폐기시 평화협정 요소로 종전선언을 고려한다는 기존 미국 입장에 비춰도 이례다.

사진=한국공동사진기자단
<사진=한국공동사진기자단>

미국이 평화협정 체결 이전에 종전부터 선언하는 구상도 지지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다만 비핵화 목표 달성을 염두에 둔 지지라는 분석이 많다. 한미는 28일 정상 통화에서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공식 인정했다. 이어질 회담에서 비핵화 세부 논의를 예고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남북 정상회담을 높이 평가하고 북미 정상회담 성공을 기대했다.

김 대변인은 29일 이뤄진 한일 정상 통화 내용을 공개하며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비핵화 구체적 해결 방안이 합의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북한이 일본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며 “북한과 일본의 다리를 놓겠다”는 뜻을 전했다.

아베 총리는 남북이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밝힌 부분을 높이 평가하고 “북한의 움직임이 전향적”이라면서 “이 선언이 구체적 행동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날 일본 도쿄에서 만난 서훈 국정원장에게도 “납치문제에 대해 제가 요청한 것을 (회담에서) 얘기해줬고 제 생각을 전달해 줬다”며 “북일 관계에 대해서도 얘기가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다시 한번 감사한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이날 문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남북정상회담 결과는 자주 생기는 게 아니며 한반도라는 아주 복잡한 상황에서 이뤄내기 어려운 일을 해냈다”면서 “러시아의 철도, 가스, 전력 등이 한반도를 거쳐 시베리아로 연결될 경우 한반도의 안정과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6월 국빈 자격으로 러시아를 방문해달라고 요청했다.

두 정상은 남북러 3각 협력이 동북아 평화안보체제에 도움이 된다는 데 공감했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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