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24일 '파워반도체 상용화센터' 착공

부산 기장군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에 들어설 '파워반도체 상용화센터' 조감도.
부산 기장군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에 들어설 '파워반도체 상용화센터' 조감도.

부산시는 '파워반도체 상용화센터'를 24일 부산 기장군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 내에 착공한다.

부산시는 사업비 195억원을 투입해 부지 3300㎡에 연면적 5845㎡, 건축면적 1772㎡ 지상 4층 규모로 건립하며, 내년 6월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센터는 탄화규소(SiC) 상용화 공정기술개발, 시험생산 지원, 관련기업 육성 기능을 수행한다.

착공식에는 김기영 부산시 경제부시장, 백종헌 부산시의회 의장, 윤상직 국회의원, 하상안 부산테크노파크 원장, 김동진 한국전력소자산업협회장 등 파워반도체 기업 및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파워반도체'는 메모리반도체와 달리 전력의 변환, 변압, 분배 등을 제어하는 반도체로 전기차, 풍력, 태양광 등 에너지 신산업 뿐 아니라 모든 전기·전자기기에 활용할 수 있다. 전세계 에너지 신산업 육성 트렌드에 따라 파워반도체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시는 글로벌 파워반도체 시장을 조기에 선점한다는 계획 아래 지난 2012년부터 831억원 규모의 '파워반도체 상용화사업'을 추진했고, 2016년 11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지난 4월에는 산업부 지역산업거점기관지원사업의 일환인 '파워반도체 신뢰성 평가인증센터 구축사업(250억원)'도 확보했다.

김기영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해양·조선, 자동차부품 등 전통산업을 넘어 부산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파워반도체 연구개발 수행과 관련 기업 유치를 가속화해 부산에 '파워반도체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