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상담심리학회 학술 및 사례심포지엄, 5월 19일 연세대 대강당에서 열려

5월 19일 한국상담심리학회(학회장 유영권) 학술 및 사례심포지엄이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최근 한국 사회의 주요 이슈인 미투(Me Too) 운동과 관련하여 성희롱 및 성폭력 사건에 임하는 상담자의 역할(강연자: 박찬성 변호사)이라는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있었고, 트라우마 내담자들과의 상담, 그리고 상담자 윤리에 대한 토론의 자리도 함께 마련됐다.

한국상담심리학회 학술 및 사례심포지엄. 사진=한국상담심리학회 제공
한국상담심리학회 학술 및 사례심포지엄. 사진=한국상담심리학회 제공

◇ 상담은 자격을 갖춘 상담자에게! 정치계, 학계, 교육현장 모두 한 목소리!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는 우원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안해용 학생위기지원단장(경기도교육청), 최진영 교수(서울대, 한국임상심리학회장), 유영권 교수(연세대, 한국상담심리학회장)가 참석해 전문성을 갖춘 상담자의 역할에 대한 중요성을 함께 나눴다.

우원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사진=한국상담심리학회 제공
우원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사진=한국상담심리학회 제공

우원식 의원은 우리 사회가 전문적 수련을 마친 상담심리사들에 대한 요구가 크며 앞으로 더 다양한 장면에서 상담인력에 대한 요구가 증가할 것이므로 한국상담심리학회가 전문성 제고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안해용 단장(경기도교육청 학생위기지원단). 사진=한국상담심리학회 제공
안해용 단장(경기도교육청 학생위기지원단). 사진=한국상담심리학회 제공

안해용 경기도교육청 학생위기지원단장은 학교 현장에서 위기 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하며 위기 학생에 대한 심리적 지원을 위해 상담심리사들의 도움이 절실함을 호소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올해 한국상담심리학회와 MOU를 체결한 후 학회 소속 상담심리사에게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연계하고 있으며 상담비를 지원하고 있다. 안해용 단장은 이 사업을 계기로 학생들에게 전문성을 갖춘 상담심리사들을 통한 심리상담 지원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진영 한국임상심리학회장은 상담심리학회와 임상심리학회가 상호 협력 및 협조를 통해 국민들의 정신건강을 지원하는 전문가 집단으로서의 정체성 확립 및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영권 학회장(한국상담심리학회). 사진=한국상담심리학회 제공
유영권 학회장(한국상담심리학회). 사진=한국상담심리학회 제공
최진영 학회장(한국임상심리학회). 사진=한국상담심리학회 제공
최진영 학회장(한국임상심리학회). 사진=한국상담심리학회 제공

◇ 전문 자격 있는 상담자인지 어떻게 알 수 있나?
 
유영권 한국상담심리학회장은 최근 상담 전문성에 대한 잘못된 사회 인식은 전문적인 수련을 받지 않은 상담자를 만나면서 시작되는 것으로 일반인들에게 자격 있는 상담자 선별을 위한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적으로 상담이 필요한 일반인들에게는 전문적 수련을 받은 상담자를 통해 상담을 받고 심리적 어려움을 해결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지원이 중요하다. 이러한 지원으로 유영권 학회장은 상담심리사의 전문성 유지를 위한 노력뿐만 아니라 한국상담심리학회 상담심리사 자격증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자격을 갖춘 상담자에게 상담을 받아야 하는 중요성도 알리며 일반인들과 보다 소통할 수 있는 학회로 성장할 것을 약속했다.
 
유영권 학회장은 상담관련 자격증의 경우 유사한 명칭들이 많아 일반인들은 자신이 상담을 받고 있는 상담자가 권위 있는 학회의 전문가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도움을 받을 것을 적극 권고했다.
 
한편, 한국심리학회 산하 한국상담심리학회는 1964년 발족됐으며, 3만 여명 이상의 회원이 소속돼 있다. 이중 5,000명 이상이 상담심리사 1급(2018년 현재 1,336명) 혹은 2급 자격증(2018년 현재 3,965명)을 소지하고 있다. 이들은 상담관련 석사 또는 박사 학위를 소지하고 있으며 전문 수련과정을 거쳐 상담심리학회의 심사를 통과한 상담심리사들이다.

한국상담심리학회 학술 및 사례심포지엄. 사진=한국상담심리학회 제공
한국상담심리학회 학술 및 사례심포지엄. 사진=한국상담심리학회 제공

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