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걱정없는 명품학교]<145>충남기계공고

충남기계공고는 1학년부터 전공심화 및 진로변경 프로그램을 운영해 높은 취업률과 진학률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은 선취업-후진학 활성화를 위한 관계기관 협약식 모습.
충남기계공고는 1학년부터 전공심화 및 진로변경 프로그램을 운영해 높은 취업률과 진학률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은 선취업-후진학 활성화를 위한 관계기관 협약식 모습.

충남기계공업고등학교는 50여년 역사와 3만여명 졸업생을 배출한 중부권 최고 특성화 명문고등학교다. 1963년 3월 6일 '대전실업고등학교'로 개교 이후 54년 5개월이 된 특성화고등학교다. 학교는 대전·충남지역의 수많은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을 배출해 지역 산업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또 매년 졸업생들이 대전 및 천안, 아산, 당진지역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취업해 기계가공 및 전기전자분야 기술인으로 성장하고 있다.

충남기계공고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산업의 근간이 되는 기계가공 및 전기전자 분야 기술인재상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는 정부 국정과제인 '능력중심사회' 구현을 위한 '실전·창의인재 양성사업' 운영학교로 선정되기도 했다. 실전·창의인재 양성사업은 전국에서 단 3개 학교만 선정됐다.

이를 통해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적용한 교육과정 개편, 신도제 프로그램 적용, 과정이수형 자격 연계, 평생경력경로 개발 등을 통해 중소기업 성장을 이끄는 실전·융복합 인재를 양성했다. 교육 기자재 구입, 교육과정 개발 등에 60억원을 투자해 현장중심 기술교육 설비를 국내 최고 수준으로 구비했다.

충남기계공고는 산업현장 요구에 맞는 NCS 능력단위 기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학과개편을 실시했다. 금형과(기술사관과정, 금형제작과정, 기계설계과정), CNC선반과, CNC밀링과, 산업설비과, 응용소재과, 전기과, 전자기계과 등 7개 학과 3개 과정으로 개편했다. 3년간 과정을 이수한 뒤에는 현장 경력 1년 이상 실무 능력을 갖춰 희망하는 기업에 100% 취업할 수 있다. 또 평생경력경로 개발을 통해 취업과 동시에 대학 진학과 명장으로 커나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지난해부터는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에 참여해 중소기업 인식 개선과 기업가 정신을 함양한다. 취업맞춤반, 1팀 1기업 프로젝트, 심화 1팀 1기업 프로젝트 등을 운영한다. 전공기술 숙련도가 뛰어난 학생에게 전공과 관련이 있는 관련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 현장적응능력 향상을 꾀하는 다기능 습득 교육과정을 운영해 2016학년도에 121명 학생이 이수했다.

충남기계공고 취업연계 프로그램도 돋보인다. 학교는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1학년에는 찾아오는 중소기업 이해연수, 2학년은 전공연계 기업체 탐방, 3학년은 취업역량강화 캠프와 채용연계 기업체 체험학습을 진행한다. 또 전 학년 희망자를 대상으로 CAP+, 일자리박람회 견학, 대전시 주관 취업역량강화 컨설팅, 공무원 대기업 준비반 운영 등 다양한 취업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졸업생에 대한 기업체 반응도 좋다. 짧은 기간 준비과정을 거쳐 곧바로 실전에 투입될 수 있을 정도 실력과 다른 학교 졸업생을 가르쳐줄 수 있을 정도 실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체는 '믿고 맡기는' 충남기계공고 졸업생 이미지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취업연계를 원한다. 졸업한 지 1~2년 된 취업생 중 회사 주요 보직과 기계를 다룰 수 있을 정도 기능인이 되는 등 작업에 대한 이해도가 빠르고, 곧바로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충남기계공고는 우수한 신입생을 유치해 1학년부터 자신의 진로를 선택토록 해 전공심화 및 진로변경을 통해 매년 30% 이상 대학에 진학한다. 2017학년도에는 전공과 연계된 대학에 총 150명이 진학했다. 이 중 60명(선취업 후진학 제도로 19명)은 4년제 대학, 90명은 전문대학에 진학해 취업과 진학을 학생중심으로 이끌고 있다.

황대연 충남기계공고 교장은 “체계적인 진로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맵을 완성하고 끊임없이 노력해 배려를 실천하고 성공할 수 있는 설송인 '꿈' 실현 프로젝트가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