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중·일·러, 싱가포르 북미 회담 꼼꼼히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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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주변국인 중국, 일본, 러시아가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내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웠다.

중국은 '차이나 패싱(중국 배제)'을 막기 위해 북한과의 관계 유지에 집중했다. 홍콩 빈과일보에 따르면 중국은 김정은 위원장을 위해 리커창 총리 전용기를 제공했다. 중국 전투기 편대를 발진, 특급 경호를 펼쳤다.

중국 정부는 이달 초부터 북한 측에 북미정상회담 이동수단을 제공하기 위해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남북,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두 차례나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을 만나 중국이 후원자임을 대내외에 알렸다.

(왼쪽부터)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왼쪽부터)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관영 환구시보는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 전용기를 타고 싱가포르에 간 것은 중국이 북한을 세계로 나오게 하는데 대체 불가능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중국은 북미정상회담에 각종 변수가 나타날 때마다 중요한 역할을 했고 중국이 이 회담을 은연 중에 방해한다는 것은 추측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뤼차오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중국은 북미가 대화를 통해 한반도 문제를 풀라고 계속 주장해왔으며 중국은 한반도 문제에 항상 관련돼 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국가안보국장과 외무성 간부를 싱가포르에 파견했다. 야치 쇼타로 국가안보국장과 일본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가나스기 겐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일본은 북한과 비공식 회동도 추진 중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오는 14일부터 몽골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서 북한과의 비공식 회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질세라 러시아도 분주하게 움직였다. 대만 중국시보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9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초청했다.

올해 북·러 수교 70주년을 기념해 연내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지난달 31일에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평양을 방문했다. 러시아가 외무장관을 북한에 보낸 것은 9년 만이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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