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투표하면 회사가 쏜다”…보성파워텍 올해도 수당 지급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직원들이 소중한 권리를 잘 행사하도록 돕는 게 회사의 전통이 됐습니다.”

충북 충주의 전력 기자재 전문업체 보성파워텍이 올해 지방선거에서도 특별한 투표 수당을 지급한다. 이 회사는 2003년부터 대통령·국회의원·지방선거에 이르기까지 직원이나 그 가족이 투표에 참여하고 확인증을 가져오면 1인당 1만원의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투표 수당'을 도입한 지 올해로 벌써 15년째인 보성파워텍 로고.
<'투표 수당'을 도입한 지 올해로 벌써 15년째인 보성파워텍 로고.>

협력업체 직원이나 가족에게도 적용된다. '투표 수당'을 도입한 지 올해로 벌써 15년째다.

선거일은 가능한 한 출근 인력을 최소화한다. 일이 바빠 선거일에도 출근해야 하는 직원들의 경우에는 여유 있게 투표를 할 수 있도록 오전 10시 출근을 원칙으로 한다.

회사가 적극적으로 투표를 독려하면서 임직원 투표율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작년에 치러진 대선에서는 직원 투표율이 95%(전국 투표율 77.2%)에 달한다.

2012년 19대 국회의원 선거 83.7%(전국 투표율 54.3%), 18대 대통령선거 88.4%(″75.8%), 2014년 6·4 지방선거 78.0%(″56.8%)로 전국 투표율보다 최고 30% 포인트 가까이 높았다.

오랜 기간 이어온 특별한 전통의 밑바탕에는 임도수(81) 회장의 창업 정신이 깃들어있다.

임 회장은 기업활동을 통해 국가와 사회에 기여한다는 철학을 사업 운영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그의 철학은 국민이 정당하게 투표에 참여해야 국가가 바르게 발전할 수 있다는 투표 독려로 이어졌다.

보성파워텍 관계자는 “회사가 나서 직원들의 투표를 적극적으로 독려하는 문화가 외부에 알려지면서 직원들도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