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잇따른 악재에도 압승한 민주당...'한반도 평화분위기' '국정농단' 반사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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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은 잇따른 대형악재에도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냈다.

'여배우 스캔들'(이재명 경기지사 당선자), '민주당원 댓글조작사건-드루킹'(김경수 경남지사 당선자), '미투-Me too'(충남지사 선거전)를 모두 이겨냈다.

[6·13 지방선거]잇따른 악재에도 압승한 민주당...'한반도 평화분위기' '국정농단' 반사효과

경기지사 선거는 이재명 후보와 여배우 김부선씨의 불륜설과 이를 둘러싼 거짓말 공방, 김부선씨의 증언 등으로 막판 선거 변수가 생겼으나 승부는 이미 기운 상태였다. 야당은 물론, 친문(문재인) 지지층 일부도 이재명 후보에 대한 비판에 가세했었다.

이재명 후보의 지지층 이탈도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의 득표로 연결되지 못했다.

민주당은 핵심승부처였던 경남지사 선거도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일명 드루킹 사건)과 이에 대한 특검 속에 치렀으나 승리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경수 후보는 야당의 의혹 제기로 인해 특검까지 진행되는 상황에서도 김태호 한국당 후보를 눌렀다.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였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미투 가해자로 지목돼 물러나고 충남지사 선거에서 유력한 후보였던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까지 불륜설 등으로 인해 예비후보직에서 전격 사퇴했던 충남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당은 압승했다.

서울시장 예비후보였던 민병두 의원이 성추행 의혹 보도로 국회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하고 서울시장 후보경선에 참여를 희망했던 정봉주 전 의원이 성추행 의혹 및 거짓 해명으로 정계 은퇴 선언하는 등 잇따른 악재도 민심의 변화로 이러지지는 않았다.

평창동계올림픽과 4·27 남북정상회담, 6·12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로 만들어진 '심판론'이 계속된데 따른 반사효과이기도 하다.

안영국 정치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