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산업용 냉·난방기 선두주자 '헵시바', 3D프린팅으로 돌파구 모색

[미래기업포커스]산업용 냉·난방기 선두주자 '헵시바', 3D프린팅으로 돌파구 모색

헵시바(대표 이명구)가 개인맞춤형 크라운·치근 모듈을 만드는 3D프린터를 개발한다.

헵시바는 최근 개인맞춤형 크라운 및 실형상 치근 모듈을 개발하는 3D프린팅 연구개발(R&D) 과제 컨소시엄에 선정됐다. 회사는 치과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덴티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서울대치과병원, 고려대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컨소시엄은 실제 치아와 동일한 색상·질감을 구현하는 개인 맞춤형 크라운을 3D프린팅 기술로 개발한다.

헵시바는 1986년에 설립된 산업용 냉난방기기, 전력변환 인버터 전문 제조 기업이다. 전자컨트롤러와 산업용 냉·난방기 '에어렉스'로 인기를 끌었다. 2009년에 사업 다각화 일환으로 신재생에너지 제품을 선보였다. 현재 태양광·풍력인버터, 하이브리드 발전시스템 설계 등을 맡고 있다. 2012년 3D솔루션 사업부를 설립하고 3D프린터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헵시바는 3D 솔루션브랜드 '벨츠 3D'를 출시했다. 업계에서 흔히 쓰이는 융합적층모델링(FDM) 방식 3D프린터에서 정교한 조형물 구성이 가능한 광경화방식(SLA), 덴털용 3D프린팅에 적합한 디지털광원처리(DLP) 방식까지 다양한 3D프린터 제품군을 갖췄다. 지난해에는 정밀한 보철물을 제작하는 DLP 방식 3D프린터 'D2'를 출시했다.

헵시바는 앞으로 치과·의료용 3D프린터, 소재를 개발해 3D프린팅 시장에 대응할 계획이다.

이명구 헵시바 대표는 “치과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지속된 소재 개발과 프린팅 기술 융합이 중요하다”면서 “3D프린터를 회사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R&D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표>헵시바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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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