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메디컬아이피, 의료 분야 3D프린팅 서비스로 해외 공략

[미래기업포커스]메디컬아이피, 의료 분야 3D프린팅 서비스로 해외 공략

국내 3D프린팅 서비스·소프트웨어(SW) 공급 기업 메디컬아이피(대표 박상준)가 중국 에 진출한다. 3D영상 데이터 과학 기술 기반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과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현지에서 펼친다.

메디컬아이피는 중국 시안국제의료투자유한회사가 투자한 1만5000 병상 규모 종합병원인 시안국제의료센터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맡는다고 16일 밝혔다.

박상준 메디컬아이피 대표는 “내년 2월에 설립할 시안국제의료센터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라면서 “3D영상 데이터 과학 기술 기반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도 추진하겠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메디컬아이피는 의료 분야 3D프린팅 서비스와 의료 영상 3D모델링 SW 전문 회사다.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박 대표가 2015년 서울대병원 내 벤처기업으로 설립했다. 3D프린팅을 활용해 환자 맞춤형 인체 장기 모형을 제작하는 '아낫델(ANATDEL)'과 3차원 의료 영상에서 장기 영역을 인공지능(AI) 기술로 추출하는 SW '메딥(MEDIP)'을 개발했다. 서울대병원 중심으로 주요 병원에서 제품을 실험했다. 올해 서비스와 SW 확대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메디컬아이피는 세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지난달 '하이프사이클 포 3D프린팅'과 '하이프사이클 포 헬스케어 프로바이더' 분야 선도 기업으로 메디컬아이피를 선정했다. 가트너에서 관련 분야 선도 기업으로 아시아 기업을 선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디컬아이피는 사업 영역을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중국 시장 공략도 준비하고 있다.

박 대표는 “현재 주력 사업인 의료 영상 관련 원스톱 솔루션 기반으로 앞으로 5년 안에 인공 장기 개발과 함께 진단 영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표>메디컬아이피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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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