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英, 고객정보 유출한 '에퀴팩스'에 50만 파운드 벌금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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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정부가 지난해 대규모 정보유출 사고를 일으킨 미국 신용평가 업체 '에퀴팩스'에 50만 파운드(7억 3000만원)상당 벌금을 부과했다고 파이낸셜타임즈, BBC 등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정보위원회(Information Commissioner's Office)는 데이터 보호 조항에 따라 최대 벌금인 50만 파운드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인 델리자베스 데넘 ICO 책임자는 “고객 정보 손실은 금융사기를 유발할 뿐 아니라 디지털 상거래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훼손한다”고 밝혔다.

에퀴팩스 대변인은 “조사결과에 실망 한다”면서 “ICO가 보고서를 통해 명확하게 밝힌바와 같이 에퀴팩스는 이전과 같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광범위한 조치를 성공적으로 실행했다”고 밝혔다.

에퀴팩스는 지난 5월 중순부터 7월 사이 컴퓨터 시스템을 해킹당해 1억4500만 명에 달하는 고객 신용정보가 유출됐다. 영국 지사를 통해 유출된 영국인 개인정보는 40만 명에서 최대 70만 명에 이른다.

에퀴팩스 사건은 올해 5월 유럽연합(EU)가 실시한 개인정보보호 규정(GDPR)이 발효되기 전 위반이 발생해 영국 데이터보호법에 따라 조사가 진행됐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