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기 실탄 쌓아라" 기업보유 통화량 700조 육박

기업 보유 통화량이 올해 들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말 기업이 보유한 통화량(M2)은 694조5246억원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58조1741억원(9.1%) 늘었다. 지난해 말 대비 20조9484억원 늘었다.

기업 보유 통화량은 올해 들어 9%대를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로 보면 올해 내내 가계 및 비영리단체, 기타금융기관보다 크다.

7월에도 기업보유 통화량 증가율은 가계 및 비영리단체(5.0%), 기타금융기관(6.1%)보다 각각 4.1%P, 3.0%P 높았다.

가계대출과 달리 기업대출은 꾸준히 늘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가계대출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2017년 상반기까지 두 자릿수였다가 작년 4분기부터 7%대로 떨어졌다. 기업대출 증가율은 작년 상반기 6% 안팎에서 4분기 8.6%, 올해 1분기와 2분기 8.7%, 8.9%로 확대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