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팩토리 지역 제조업 고도화와 혁신 동력으로 급부상

스마트팩토리 구축 성공기업으로 손꼽히는 현대위아의 제조 현장.
스마트팩토리 구축 성공기업으로 손꼽히는 현대위아의 제조 현장.

지방자치단체가 스마트팩토리를 제조업 중심의 지역산업 혁신을 위한 핵심 동력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확산을 전략 프로젝트로 추진해 제조업 고도화와 혁신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경상남도는 지난 9월 경제혁신 컨트롤타워로 경남경제혁신추진위원회를 신설, 스마트팩토리 구축 기업을 파악하는 한편 25억원을 투입해 제조업 스마트팩토리 구축 지원에 나섰다. 스마트팩토리 구축사업에 참여한 기업의 자체 부담금 50% 가운데 20%를 추가 지원하는 형태로 오는 2022년까지 2000개 기업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도와줄 예정이다.

부산시는 2016년부터 매년 10억원을 투입해 자체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부산 스마트팩토리 고도화 사업'을 마련, 기존 스마트팩토리 구축 기업을 대상으로 고도화 및 응용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대구시는 일본의 모노즈쿠리를 벤치마킹해 전 공정에서 생산성 향상과 최적화를 추구하는 형태의 지역 특화 스마트팩토리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조기업의 시행착오를 줄이면서 기업 실정에 맞는 최적의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해 준다는 방침이다.

스마트팩토리 핵심 기술개발을 전략 프로젝트 추진하는 지자체도 늘고 있다.

경상북도는 '2018년 경북 7대 전략 프로젝트'에 스마트팩토리 육성을 포함시켰고, 충청남도는 '한국형 제조혁신파크 조성'을 3대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추진한다. 또 전라남도는 뿌리산업에 스마트팩토리를 접목한 스마트 뿌리산업 육성사업을 시작했다.

클라우드형 스마트팩토리 운용 현장 이미지.
클라우드형 스마트팩토리 운용 현장 이미지.

이들 지자체는 스마트팩토리 구축으로 지역산업 침체를 극복한다는 목표다.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통해 제조 비용은 절감하고 생산성은 높이겠다는 것이다. 나아가 이를 통해 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과 신규 비즈니스 창출 등 제조업을 혁신할 수 있는 기반을 닦겠다는 계산도 담았다.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공급하는 오준철 지에스티 대표는 “스마트팩토리 도입 기업을 분석한 결과 업무생산성은 평균 30% 향상, 불량률은 20% 감소, 재고비용은 10% 안팎으로 줄었다”면서 “스마트팩토리 구축 기업에 대한 사후 운영 고도화와 이를 위한 지자체 추가 지원사업은 적절한 시점이고, 중장기 지역산업 혁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