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프리미엄화 가속…고가 디스플레이 비중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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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LTPS LCD 비중 75.4%...오포·비보는 OLED 적극 채택

중국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가 프리미엄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프리미엄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액정표시장치(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채택 비중이 최고 75%에 달했다.

이 같은 프리미엄 비중은 80% 안팎의 한국 스마트폰 제조사와 큰 차이가 없는 수치다. 중국산 스마트폰 하면 떠오르는 저가 보급형 이미지가 빠르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

11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주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올해 OLED와 LTPS LCD 채택을 늘렸다.

1분기 기준으로 화웨이는 2016년 LTPS LCD와 a-Si LCD 비중이 각각 48%, 43%였으나 2017년 LTPS LCD 비중이 63.4%로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는 67%로 늘었으며, a-Si LCD는 지난해 1분기 31.5%에서 올 1분기 24.1%로 줄었다. OLED는 지난해 1분기 5%에서 올해 8.9%로 증가했다.

샤오미는 2016년 1분기 a-Si LCD 비중이 76.2%를 차지했지만 지난해 60.4%로 줄고, 올해에는 24.6%로 크게 줄었다. LTPS LCD는 2016년 1분기 37.5%에서 올 1분기 75.4%로 크게 증가했다.

오포와 비보는 OLED를 적극 채택했다.

오포는 2016년 1분기 a-Si LCD 비중이 60.1%에 이르렀지만 2017년 같은 기간 50.6%, 올해 42.0%로 각각 줄었다. 반면에 OLED는 2017년 1분기 23.9%에서 올해 38%로 늘었다.

비보도 a-Si LCD 비중이 줄고, OLED가 증가했다. OLED는 2017년 1분기 29.8%에서 올해 42.5%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LTPS LCD는 10.4%에서 11.4%로 소폭 증가했다. a-Si LCD는 59.8%에서 46.1%로 줄었다.

패널 채택 비중이 달라지면서 주요 공급사 점유율도 변했다.

화웨이는 LTPS LCD 채택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톈마 점유율이 2017년 1분기 26.4%에서 올 1분기 31.7%로 늘었다. OLED 채택도 증가, 삼성디스플레이 비중이 4.5%에서 8.5%로 증가했다.

샤오미도 LTPS LCD 채택이 증가하면서 센추리가 2017년 1분기 2.3%에서 올 1분기 40.5%로 대폭 성장했다. 톈마도 19.1%에서 31.8%로 성장했다.

오포와 비보는 삼성디스플레이 점유율이 모두 증가했다. 양사 모두 1분기 기준으로 삼성디스플레이가 제1 공급사가 됐다. 오포는 2017년 1분기 23.9%에서 올해 1분기 38%로 삼성디스플레이 비중이 커졌다. 비보는 29.8%에서 42.5%로 삼성디스플레이 점유율이 늘었다.

IHS마킷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가 제조 단가를 더 낮추면서 부품 수급을 안정시킬 수 있는 공급망을 갖추는 게 당면 과제라고 분석했다.

표. 주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의 1분기 디스플레이 채택 비중 추이 (자료: IHS마킷)

중국 스마트폰 프리미엄화 가속…고가 디스플레이 비중 75%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