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의 신비전, 정말 죄수 시신 사용했나 ‘의혹 꾸준히 제기’

(사진=인체의 신비전 공식 페이스북)
(사진=인체의 신비전 공식 페이스북)

인체의 신비전이 취소됐다.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스위스 로잔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인체의 신비전’은 중국에서 처형된 죄수의 시신이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행사가 결국 취소됐다.

 

‘인체의 신비전’은 독일 해부학자 군터 폰 하겐스 박사가 기획한 것으로 기증받은 시신을 형체 그대로 보존하는 전시회다.

 

시신에서 물과 지방질을 제거하고 그 공간을 실리콘이나 에폭시 등으로 채워 시신과 장기 표본을 전시하는 방식으로 인체를 전시한다.

 

하지만 인체의 신비전에 중국 죄수의 시신이 사용된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되면서 스위스 당국은 주최 측에 시신의 출처를 보증하는 증명서와 유족동의서를 제출할 것으로 요청했다.

 

앞서 인체의 신비전에 전시된 표본 중에 하나가 중국 유명 아나운서 장웨이제가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 바 있다. 장웨이제는 지난 1998년 돌연 실종됐으며 중국 충칭시 당서기 보시라이와 내연관계였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