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C 부산총회를 말한다]<4·끝>정동희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원장

정동희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원장.
정동희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원장.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1984년부터 국제표준화 활동에 관심을 두고 국내 최초의 IEC 회원 기관으로 활동해 왔습니다. 지금도 IECQ(품질 분야) 부회장을 비롯해 58명 전문가가 전기전자 국제표준화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IEC 부산총회를 계기로 우리나라 전기전자 표준 경쟁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정동희 KTL 원장은 '2018 IEC 부산총회'를 계기로 우리 기업의 표준에 대한 관심이 제고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원장은 “국제표준을 알면 미래 기술과 산업의 방향을 알 수 있고, 제품과 서비스 개발의 핵심도 파악할 수 있다”며 “최근 4차 산업혁명을 통한 기술과 산업의 융복합으로 국제표준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표준을 미리 준비하고 선점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사례와 경험은 이미 많이 입증돼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기술 융복합과 물류 혁신, 정보통신기술(ICT) 발달로 글로벌 시장이 갈수록 동시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표준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것이다.

정 원장은 지난해 11월까지 국가기술표준원장으로 재직하며 IEC 총회 유치와 개최의 산파역을 했다.

그는 “국가기술표준원 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작년 7월 16일 IEC 준비위원회를 출범시키는 등 애정을 갖고 있다”며 “부산총회 시작과 그 과정을 함께할 수 있기에 감회가 남다르고,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성원하고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원장은 KTL에게도 국제표준의 의미가 남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표준은 국가별, 제품별로 다양하게 존재하며 제품 설계, 제조,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주기에 걸쳐 안전과 품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국제표준화는 기업과 대중에 대한 신뢰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 “이론으로 표준을 정립하는 것만큼 각 분야와 산업별로 어떤 표준이 개발되고 있는지 미리 알고 변화를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적절한 투자를 바탕으로 적시에 국제표준화를 지원하는 KTL의 역할과 신뢰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정 원장은 부산총회가 우리나라의 표준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나라가 세계 전기전자 표준을 주도하는 선도국 위상을 확고히 하고, 더 나아가 IEC 상임이사국 진출 같은 도전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총회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세계가 함께 준비하고 나아가 대한민국 표준 역량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양종석 산업정책(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