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혁신 통합 시스템 'S/4 HANA' 경영인프라 구축

대웅제약, 혁신 통합 시스템 'S/4 HANA' 경영인프라 구축

대웅제약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혁신 통합 시스템 ' 기반 경영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대웅제약은 그룹 차원의 ERP 고도화 'S4 프로젝트'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S4 프로젝트는 대웅제약의 전사자원관리시스템 SAP ERP(ECC6.0)를 최신 버전 'S/4 HANA(1809)'로 재구축하는 것이다.

회사는 모바일 기기를 통해 업무 의사결정을 전달하고 관련 데이터를 바로 확인하며, 원료 구매와 신약 연구, 생산에서 판매까지 통합된 업무 체계로 진행한다. 경쟁사보다 한 발 앞서 업무 환경에 대처할 방침이다.

업무 비효율을 줄이기 위해서는 ERP 시스템이 구현돼야 한다. 이를 위해 PI·개발자 등 100여명 인력을 동원했다. 1년여 시간과 70억원 비용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S4 프로젝트로 새롭게 도입되는 S/4 HANA는 보조기억장치 대신 인메모리 컴퓨팅(In-Memory Computing) 기술을 적용해 현재 시스템보다 100배 이상 빠른 정보처리속도로 업무효율성을 높였다. HTML5 기반 '피오리 런치 패드(Fiori Launch Pad)'를 전면 적용해 전사 데이터 가시성을 확보했으며, 사용하기 편한 사용자 경험 중심 디자인(UX)을 구현했다.

회사는 업무 환경의 비효율 요소를 제거, 창의 업무에 집중하도록 환경을 구축한다. 신규 ERP 시스템 도입을 통해 고도화된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클라우드 플랫폼 등 미래 경영·생산 인프라를 활용 가능한 확장 솔루션을 적용한다. 대웅제약과 대웅, 한올바이오와 대웅바이오 등 4개사 정보를 통합하고 프로세스를 표준화하는 '통합 관리'를 실현한다.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 대응하도록 동일 데이터와 프로세스 관리 체계로 업무를 통합 관리한다.

'책임 경영 기반'도 구축한다. 데이터 기반 실시간 손익 시뮬레이션을 통해 효율적 의사결정 지원과 사전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 전사와 본부 경영을 지원해 경영 가시성을 확보하고 생산성을 높인다.

업무 자동화에도 나선다. 새로운 ERP 시스템은 머신러닝 역량과 예측 분석 기능으로 직원에게 관련 업무 실시간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반복 업무를 자동화된 솔루션으로 해결해 직원이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업무에 집중하게 한다.

직원은 회사 전체 시스템을 파악하고 효율적 업무 방향을 기획한다. ERP 고도화 과정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 최상의 결과에 도달하기 위한 업무 솔루션을 구축한다.

향후 대웅제약은 해외 지사에 시스템을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 본사에서 인도네시아 공장의 에포디온 제재 생산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미국 시장에서 나보타 추가 수요 발생에 즉각 증산으로 대응하는 등 글로벌 대웅그룹 관계사가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 운영되는 '통합 네트워킹 프로세스'를 기획한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S4 프로젝트는 단순히 업무 시스템을 정비하는 과정이 아니라 비효율 요소를 제거, 본질적인 경영 환경과 인프라를 새롭게 구축해 2020년 글로벌 50위 제약사로 진입하기 위한 기업 문화 혁신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wh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