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디스플레이 중기 성능평가 지원 올해 100건 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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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 개최한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전략 발표 및 상생발전위원회 출범식<전자신문DB>
<올해 2월 개최한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전략 발표 및 상생발전위원회 출범식<전자신문DB>>

중소기업이 개발한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를 실제 고객사에서 검증하도록 지원하는 성능평가사업 계약 건수가 올해 100건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보다 10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막대한 비용이 드는 테스트베드를 별도로 구축하지 않아도 실제 고객 환경에서 제품을 검사할 수 있어 상당한 중소기업 지원 효과가 기대된다.

6일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올해 고객사에 직접 개발 제품을 검증·평가할 수 있는 성능평가 계약 건수는 올해 말까지 100여건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반도체 부문은 현재 계약 추진 중인 것까지 포함해 70건 이상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현재 목표로 한 30건 중 23건 성능평가 계약을 맺었다.

반도체 부문 성능평가사업은 국내 기업 장비·부분품·소재 기술이 선정됐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DB하이텍 등 소자기업과 원익IPS·주성엔지니어링·엑시콘·테스·PSK 등 장비기업이 실환경에서 검증 기회를 참여했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선 동진쎄미켐·뉴파워플라즈마·필옵틱스 등 주로 장비용 부분품, 진공펌프, 소재가 선정됐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 관계자는 “개발된 기술은 기밀에 속하기 때문에 성능평가를 위해 지원하는 기업과 중소기업이 계약을 맺어야 한다”면서 “현재 협의 과정에 있는 곳이 있어 건수가 유동적이지만 이미 계약 완료된 건과 협의 추진하는 건까지 더하면 올해 안에 70건 이상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2월 열린 '반도체·디스플레이 발전전략 발표 및 상생발전위원회 출범식'에서 중소기업이 개발한 장비·부품·소재를 대기업 양산라인에서 검증하는 성능평가사업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연평균 10건에 불과한 성능평가를 최대 100건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산업부는 중소기업이 우수한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고도 평가·검증 인프라가 없어 상용화에 애로사항을 겪는 문제를 지원하기 위해 사업 확대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별도 테스트 환경을 조성하려면 많은 비용이 들지만, 고객사가 유휴 시간이나 유휴 장비를 제공하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실제 환경에서 제품 검증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박영삼 산업통상자원부 전자부품과장은 “올해 8월까지 대상 107건을 선정하고 현재 기업간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면서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를 합쳐 5년간 매년 최대 100건씩 선정하는 등 과감하게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