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코세스, 레이저 이용 유리 가공기술 자동차에 적용

코세스 UI.
코세스 UI.

유리 가공 공정 기술 개발업체 코세스(대표 전용완)가 자동차용 유리 가공 및 인쇄 시장에 진출한다.

코세스가 만든 곡면이 진 자동차용 유리. 사진출처=코세스
코세스가 만든 곡면이 진 자동차용 유리. 사진출처=코세스

코세스는 자동차용 유리를 원하는 모양으로 자르면서도 강도와 탄성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공법을 개발, 내년부터 자동차용 유리를 제작하는 부품업체 가공 공정에 적용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그동안 유리를 자르기 위해서는 다이아몬드 커터를 사용했다. 자른 뒤에는 단면을 매끄럽게 하기 위해 면치 작업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 깨지거나 금이 가는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

코세스가 개발한 공법은 다이아몬드 커터 대신 레이저를 이용한다. 단면이 매끄럽다. 면치 작업을 하는 마무리 공정이 필요 없어 불량률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곡면 성형도 가능, 다양한 모양으로 재단할 수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용 3D 커버글라스 제작 경험을 활용해 자동차용 유리를 직접 인쇄하는 기술도 개발했다. 75도가 넘는 각도에 굴곡부 높이가 60㎜ 이상인 유리에도 인쇄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기존 공정으로는 굴곡부가 높으면 직접 인쇄할 수 없었다. 스프레이 공법도 각도가 크면 잉크 용액이 흘러내려 얼룩지는 문제가 있었다.

코세스는 일본 자동차 부품 1차 협력사와 진행한 신뢰성 시험을 모두 통과,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에 앞서 기술보증기금과 KB인베스트먼트에서 소재 부품 개발 과제로 초기 기술 개발 자금 20억원을 투자받기도 했다.

전용완 대표는 “곡면 형태의 자동차 유리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개발한 기술”이라면서 “최근 중국 자동차 부품업체 문의가 이어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기업포커스]코세스, 레이저 이용 유리 가공기술 자동차에 적용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