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산자부·중기벤처부 장관이 마곡에 가는 까닭은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왼쪽)과 성윤모 산자부 장관(가운데), 홍종학 중기벤처부 장관(오른쪽)은 이달 22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 있는 LG유플러스 마곡사옥을 방문한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왼쪽)과 성윤모 산자부 장관(가운데), 홍종학 중기벤처부 장관(오른쪽)은 이달 22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 있는 LG유플러스 마곡사옥을 방문한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홍종학 중기벤처기업부 장관이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 산업 발전을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3개 부처 장관의 동행은 정부 산업 현장 방문 행보 연장선이자 5G 산업 발전을 위한 부처 간 협력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분석된다.

새해 벽두부터 문재인 대통령이 스타트업을 방문했고, 이낙연 총리는 삼성전자를 찾았다.

유 장관, 성 장관, 홍 장관은 오는 22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 내 LG유플러스 마곡사옥을 방문한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과 성윤모 산자부 장관, 홍종학 중기벤처부 장관은 이달 22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 있는 LG유플러스 마곡사옥을 방문한다. LG사이언스파크 전경.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과 성윤모 산자부 장관, 홍종학 중기벤처부 장관은 이달 22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 있는 LG유플러스 마곡사옥을 방문한다. LG사이언스파크 전경.

마곡사옥은 지난해 12월 1일 LG유플러스가 세계 최초로 5G 전파를 송출한 곳이다. 이후 5G 상용망에서 1.3Gbps 속도 구현에 성공하는 등 LG유플러스 5G 사업의 심장부다.

이들 3개 부처 장관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약 1시간 동안 LG유플러스 5G 상용화 현황, 전망, 비즈니스를 조망한다. LG유플러스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을 이용한 실감형 콘텐츠, 미디어 중계 서비스, 스마트팩토리 등 5G 융합서비스를 시연한다.

시연에는 LG유플러스뿐만 아니라 LG전자, LG CNS를 비롯해 LG그룹 계열사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5G 플랫폼(이통) 사업자인 만큼 단말이나 개인·기업용 서비스를 개발하는 계열사와의 동시 시연이 예상된다.

3개 부처 장관은 시연 이후 중소기업과 간담 시간을 갖는다. 5G 생태계를 구성하는 통신장비·콘텐츠·플랫폼·소프트웨어(SW)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가운데 중소기업 육성, 일자리 창출, 산업 발전을 위한 여론을 수렴할 예정이다.

3개 부처 장관 동행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5G 본격 상용화와 확산을 앞두고 부처 간 협력을 강화, 시너지 창출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4차 산업혁명 주관 부처인 과기정통부가 5G 기술과 융합, 산업부는 5G 관련 산업, 중기부는 5G 중기 생태계 확산을 중심으로 범부처 차원으로 5G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절차로 풀이된다.

또 정부의 산업 현장 방문 일환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과 이 총리에 이어 3개 부처 장관이 5G 현장을 방문, 정부가 산업과 경제에 집중한다는 이미지 강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 총리가 삼성전자를 방문했다는 점을 감안, 3개 부처 장관은 LG(LG유플러스)를 방문지로 택했다는 후문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해 관계자와의 소통 및 격려를 위한 현장 방문으로, 특정 기업이 아니라 마곡산업단지를 방문한다고 보는 게 맞다”면서 “중소기업 간담회 등 최종 일정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5G 시연회가 LG유플러스 사옥에서 열리는 만큼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3개 부처 장관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다른 이통사와 제조사 관계자 참석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