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쿼스, "5G 국산 장비 저력 보여주겠다"

유비쿼스, "5G 국산 장비 저력 보여주겠다"

유비쿼스가 5세대(5G) 이동통신 전송장비 공급을 넘어 통신사업자와 5G 비즈니스 모델 기술을 개발한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추진, 5G 국산 장비 저력을 알릴 계획이다.

유비쿼스는 통신사와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자율주행과 원격로봇 등 5G 비즈니스 모델에 적용할 수 있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유비쿼스가 보유한 이중화 멀티 플랫폼 인터넷프로토콜(IP) 기술 등을 비즈니스 모델에 맞게 적용할 계획이다. 유비쿼스는 이를 위해 신성장추진실을 신설하고 인력을 보강했다.

유비쿼스는 5G 전송장비 글로벌 시장 진출도 타진한다. 유비쿼스는 KT와 LG유플러스에 5G 유선 전송장비(백홀·프론트홀)를 공급하고 있다. 현재 통신사에 5G 전송장비를 공급하는 국산 업체는 유비쿼스를 포함, 단 두 곳뿐이다. 유비쿼스는 국내 시장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와 더불어 최초 국산 5G 전송장비라는 점을 내세울 계획이다.

삼성전자 등 대기업 무선장비와 턴키수주를 노린다. 이정길 유비쿼스 부사장은 “중소기업 자체로는 글로벌 시장 진출이 어려워 협력이 절실하다”며 “삼성전자가 무선 장비를 담당하고 유비쿼스 등 중소기업이 유선 장비를 맡아 공급하면 5G 최초 상용화 장비에 관심을 가지는 업체가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화웨이와 노키아 등 글로벌 기업이 5G 유·무선장비를 동시에 공급하는 만큼 대기업과 턴키수주를 할 경우 경쟁에도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유비쿼스는 글로벌 통신사 환경에 맞는 최적화 장비를 생산할 준비를 완료했다. 현재 공급 중인 5G전송장비도 KT는 메시구조, LG유플러스는 링 구조로 고객 요구에 맞춰 제품을 최적화한다.

미국 버라이즌, 일본 KDDI 등도 국내 통신사 환경과 90% 가량 유사해 제품 적용이 어렵지 않다는 판단이다. 이 부사장은 “까다로운 국내 통신사 요구 스펙을 맞춘 만큼 글로벌 제조사가 3개월 이상 필요로 하는 장비도 한 달 만에 최적화가 가능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부사장은 “LG유플러스 등 통신사가 공동개발·개발비 지원·구매 보장 등을 통해 기술 확보를 지원한다”며 “정부 주도로 5G 관련 기술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비쿼스, "5G 국산 장비 저력 보여주겠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