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3D 콘텐츠 만든다...KAIST, AR.VR용 구현 알고리즘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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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3D 콘텐츠를 만든다. 국내 연구진이 고가의 전문 촬영 장비 없이 스마트폰 카메라와 조명만으로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용 3D 콘텐츠를 구현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을 개발했다.

김민혁 KAIST 전산학부 교수는 남길주 박사과정과 함께 휴대용 촬영 기기로 세밀한 피사체 표면 정보를 얻어 콘텐츠화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스마트폰과 KAIST 개발 알고리즘으로 구현한 극사실 삼차원 콘텐츠
<스마트폰과 KAIST 개발 알고리즘으로 구현한 극사실 삼차원 콘텐츠>

VR·AR 기술로 가상세계에 실제와 같은 모습의 콘텐츠를 구현하려면 단순한 색 정보를 넘어 다양한 표면 정보가 필요하다. 반사계수함수(BRDF), 삼차원 지오메트리(지형)가 대표 표면 정보다.

BRDF는 피사체에 빛이 닿을 때 어떻게 반사되는지를 다루는 정보다. 지오메트리는 깊이나 삼차원의 높낮이 정보다.

<개발 성과 소개 영상>

연구팀이 개발한 알고리즘은 보통 카메라와 조명으로 찍은 사진에서 사전 조정 정보, BRDF, 지형 정보를 모두 복원할 수 있다. 촬영 이미지만 많다면 기존 카메라·라이트 스테이지를 썼을 때와 같은 수준의 결과물을 낼 수 있다. 관련 논문은 지난달 열린 '시그래프 아시아 2018' 대표 논문으로 선정됐다.

김민혁 KAIST 전산학부 교수(사진 왼쪽)와 남길주 박사과정(오른쪽)
<김민혁 KAIST 전산학부 교수(사진 왼쪽)와 남길주 박사과정(오른쪽)>

연구팀은 후속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지금은 별도의 워크스테이션으로 알고리즘 연산을 수행하고 있다. 휴대용 촬영 기기에서 직접 알고리즘 연산을 수행하는 것이 목표다. 목표를 달성하면 스마트폰으로 대상을 찍어 곧바로 극사실 삼차원 콘텐츠화가 가능해진다.

김 교수는 “개발 기술은 개인이 직접 VR·AR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이 된다”면서 “VR·AR 산업 패러다임을 바꾸고 전체 시장을 확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