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미소, 1인가구 전용 클리너서비스 내달 출시

[미래기업포커스]미소, 1인가구 전용 클리너서비스 내달 출시

홈서비스 플랫폼 온·오프라인연계(O2O) 업체 미소(대표 빅터 칭)가 1인 가구 시장을 정조준한다.

미소는 1인 가구 시장을 겨냥한 홈클리닝 특화 상품을 다음 달 출시한다. 3시간짜리 청소 서비스로, 면적 66㎡(약 20평형) 이하 주거지가 타깃이다. 4만5000원이 기본인 4시간 서비스보다 저렴하게 제공한다. 기본요금은 3만원대일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수요·공급 현황 및 클리너 이동 거리에 따라 가격은 차등 적용된다.

미소는 지난해 11월부터 기존 고객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재이용률이 4시간 서비스보다 30% 높았다. 1인 가구 증가로 시장성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수요에 따라 일부 지역에서는 2시간 서비스도 진행한다.

우수 클리너 가산제도를 도입, 서비스 질도 높인다. 고객 평가에서 만족도가 높은 클리너에게는 보너스를 지급한다. 클리너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한 금전적 동기 부여 방안이다.

미소는 올해 1분기에 이사 및 이사 청소 서비스로 영역을 넓힌다. 수도권, 부산, 대구, 대전, 광주에 이어 울산 등 10개 대도시로 확장한다. 고객 장소까지 이동하는 시간을 고려, 구역을 5개 단위로 세분화할 계획이다.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한다. 김장철 클리너와 매칭, 김장 도우미 서비스를 진행한다. 세탁기, 에어컨 등 가전제품 전문 청소 서비스도 개시했다. 반려동물 위탁·산책 등 애완동물 양육 서비스도 테스트하고 있다.

미소는 지난해까지 120억원 이상 투자를 받았다. 누적 거래액은 500억원을 돌파했다. 서비스 재방문율은 75%에 이른다. 빅터 칭 미소 대표는 음식 배달 스타트업 요기요를 공동 창업했으며, 초기 멤버들과 함께 2015년에 미소를 설립했다.

칭 대표는 23일 “미국 실리콘밸리를 떠나 한국에 오면 그곳보다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는 것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스타트업은 남들과 똑같이 생각하면 성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칭 대표는 “앞으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주는 모든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빅터칭 미소 대표
빅터칭 미소 대표

◇미소 개요

[미래기업포커스]미소, 1인가구 전용 클리너서비스 내달 출시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