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창원과 반월·시화 스마트산단 선도모델로 선정

<전자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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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창원과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를 첫 스마트산단 선도 모델로 선정했다. 네트워크와 연결된 스마트공장 환경을 조성하고 입주 업종 제한을 없애는 규제 샌드박스를 적용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스마트산단 성공모델을 조기 창출하기 위한 스마트 선도 산업단지로 창원 국가산업단지와 반월·시화 국가산단 2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산업부는 관계부처, 지역혁신기관,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합동 산단혁신 추진협의회를 거쳐 결정했다. 산업 중요성, 산업기반과 파급효과, 지역 관심도 등을 종합 고려했다. 44개 전국 국가산단을 대상으로 올해 1월초부터 업종 집적도, 생산기여도 등을 전수조사했다.

창원은 기계·전자 등 주력업종과 관련 기업 및 연구소·대학이 밀집한 점이 선정에 반영됐다. 경남도가 자체 예산을 반영할 만큼 의지를 보인 것도 점수를 받았다. 반월·시화는 국내 최대 부품·뿌리업체 1만8000개, 근로자 26만명이 일하는 밀집단지다. 스마트시티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점도 선정에 반영됐다.

스마트산단 선도 프로젝트에는 올해만 국비 2000억원을 지원한다.

선도프로젝트는 △제조혁신을 위한 스마트공장 확산 △근로자 친화공간 구축을 위한 지역맞춤형 정주 시설과 편의·복지시설 지원 △창업·신산업을 위한 신기술 테스트베드화 등을 추진한다.

데이터와 자원 연결·공유로 기업생산성을 높이고 창업과 신산업 테스트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미래형 산단이다.

제조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해결책을 제시하는 제조데이터 센터가 들어선다. 산단 내 유휴자원과 서비스를 공유하는 공유경제 플랫폼을 구축 운영한다.

스마트공장 보급 때 기대되는 생산성 증가효과 30%, 네트워크 연결에 따른 15% 추가 효과가 기대된다. 네트워크효과로 생산성을 극대ㅐ화한다.

근로자 친화공간을 만들기 위해선 행복주택과 임대주택 등 정주시설을 늘리고 문화센터, 어린이집, 체육관 도시 숲 등 등 문화 복지시설을 확충한다.

창업과 신산업이 산단 내 활발히 이뤄지도록 휴·폐업 공장을 리모델링해 스마트 창업센터와 오픈랩을 조성한다. 산단 입주업종 제한을 없애는 네거티브 존을 시범 도입하는 규제 샌드박스도 우선 적용한다. 태양광,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 통합 에너지 거래플랫폼 실증단지도 마련한다.

정부는 2개 산단별로 사업단을 구성, 현장 중심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4월 사업을 시작한다. 2020년 스마트 선도 산단도 하반기에 추가 선정한다. 오는 2022년까지 스마트산단을 10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스마트 산단은 4차산업혁명 제조혁신을 위해 우리나라가 선도할 수 있는 분야”라며 “자동차, 조선 등 주력 제조업과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산단 중심 스마트화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창원 국가산단 현황

반월·시화 국가산단 현황

정부, 창원과 반월·시화 스마트산단 선도모델로 선정

정부, 창원과 반월·시화 스마트산단 선도모델로 선정


이경민 산업정책(세종)전문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