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대덕전자의 사회공헌 활동

◇과학인재 후원사업

김정식 회장은 1991년 사재를 출연해 해동과학문화재단을 설립했다. 재단을 통해 이·공학 연구를 지원하는 해동상 상훈사업, 교육시설 지원사업, 장학사업, 미래 과학인재 양성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과학기술진흥 상훈사업=1990년부터 해동상 제정 시행해 현재까지 매년 시행 중이다. 과학기술인 연구업적을 치하하고 산학 연계활동을 강화함과 동시에 선진 연구자들을 발굴, 양성하려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1990년 '대한전자공학회 해동상'을 시작으로 한국공학한림원, 한국통신학회, 한국마이크로전자&패키징학회 등 4개 학회를 통해 총 280여명에게 해동상을 수상했다.

△장학사업=재단을 통해 면학 의욕이 높고 학업성적이 우수하나 경제 여건으로 인해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 단순히 학자금을 지원하는데 그치지 않고 열정을 가지고 학문에 임하도록 관심과 정성을 기울인다. 2010년부터 현재까지 280여명에게 등록금 전액을 지원했다.

△교육시설 지원사업=이공계 대학 내에 '해동 IT 센터'를 만들어 대학 학술연구를 지원하는 한편 '해동학술정보실'을 설치해 학생 면학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에 힘쓰고 있다. 해동학술정보실은 1996년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를 시작으로 전국 주요 공과대학 내 총 20여개소가 설치돼있다.

△미래 과학인재 양성사업=한국공학한림원과 연계해 '과학-공학 교양도서 출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또 청소년이 과학과 공학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2006년 안산 청소년수련관 내 '대덕청소년과학탐구학습관' 설립해 안산시에 기증했다. 기증 후에도 지속적으로 시설을 보충하고 기자재를 지원하고 있다.

◇지역사회 복지사업

△장애인복지사업=사회 여건상 취업이 어려운 장애인 자활을 돕기 위해 1996년 사회복지법인 명휘원 내에 장애인 근로작업시설인 '해동일터'를 건립했다. 봉재, 편직, 컴퓨터자수, 재단작업 등 직업훈련을 받은 50여명 장애인들이 대덕전자를 비롯해 반월공단과 시화공단 내 제조업체에 작업복을 제작·공급한다. 사업 취지에 감명 받은 일본 전자부품 기업 대창전자에서도 자사직원 근무복을 주문하기 시작해 1998년부터 현재까지 20여년간 10억원 규모 작업복을 수입해갔다. 해동일터는 현재 연간 4만벌 작업복을 생산하며 매출 규모는 연 10억원에 이른다.

△아동복지사업=안산시 거주 여성근로자들의 안정적인 근로환경을 위해 어린이집을 건립해 안산시에 기증했다. 연면적 1230㎡(371평)에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으며 장애아 10명을 포함해 총 136명 아동을 보육한다. 안산시는 '시립 대덕어린이집'이란 이름을 붙이고 운영을 노틀담수녀회에 일임했다. 시립 대덕어린이집은 현재 안산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대표 탁아시설로 자리 잡았다. 매년 50명 안팎 신입생을 뽑는데 높은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

△의료복지사업=재단이 후원하는 안산 빈센트의원은 2004년 성 빈센트 드뽈 자비의 수녀회가 병들고 의지할 곳 없는 가난한 환자를 위해 무료복지의원으로 설립했다. 현재 대덕복지재단의 후원과 의사, 간호사 등 자원의료봉사자에 의해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주로 외국인 근로자, 노숙자, 행려자, 극빈층 환자 등이 진료 대상이다.

정현정 배터리/부품 전문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