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피플펀드, 누적 대출액 3700억원 육박

피플펀드(대표 김대윤)가 2016년 서비스 시작 후 3년 만에 누적 대출액이 3700억원에 육박했다.

[미래기업포커스]피플펀드, 누적 대출액 3700억원 육박

피플펀드는 개인의 신용대출 및 신용 분산 투자뿐만 아니라 부동산·아파트 담보 대출, 온라인 판매업자 선 정산 서비스 등을 망라하는 종합 개인간거래(P2P) 금융업체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상으로 취급한 대출이 3700억원에 달했다. 2500억원이 상환됐으며, 이자가 178억원 지급됐다.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도 투자자로 확보했다. 개인 투자자는 13만명이 넘으며, 대형 금융기관과 기업도 1300억원 이상 투자를 집행했다. 올해 P2P 금융은 법제화를 통해 제도권 산업으로의 편입을 앞두고 있다. 피플펀드는 정보기술(IT)력을 갖춘 금융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비금융 데이터까지 활용한 신용평가 모형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전북은행과는 은행 시스템 협력 모델도 구축했다. 제1금융권 대출로 P2P 금융을 구현하고 새로운 평가 방식을 도입했다. 지난 3년 동안 고객 10만명 이상의 데이터 25만개를 분석했다. 이 결과 피플펀드 신용평가 모형은 개인 신용대출 부실 비율을 정밀 예측한다. 그동안 제1금융권에서 거절당한 고객도 다시 한 번 평가, 중금리 대출을 제공한다. 리스크는 연체율 3.20%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 심사 과정을 대폭 축소한 담보평가모형도 데이터 머신러닝 기술로 계속 고도화한다.

금융시스템 고도화에도 집중한다. 이에 앞서 지난해 하반기에 금융시스템팀을 신설했다. 팀은 지난 3년 동안 구축한 플랫폼 미들웨어 시스템을 기반으로 삼아 100% 모바일로 구현했다. 대출 신청 단계부터 심사, 정산, 사후관리까지 전 분야를 자동화했다. 사용자 금융 데이터와 행동패턴 데이터를 축적한 금융시스템으로 다양한 위험 및 기회를 예측하는 기술도 구현할 계획이다. 김대윤 피플펀드 대표는 14일 “대출과 투자 실수요자가 모이는 P2P금융은 성장 잠재력이 큰 산업”이라면서 “법제화를 앞두고 대표 기업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 대표는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와 금융 산업 혁신에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표>피플펀드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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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