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AI 오픈 API 추가 공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직무대행 김봉태)은 위키백과 질의응답, 대화처리, 영상 객체 인식, 다국어 음성인식에 필요한 인공지능(AI)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오픈 API·데이터 서비스 포털'을 통해 추가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이번에 ETRI가 공개하는 데이터는 AI 스피커·비서나 대화형 정보상담 서비스, CCTV 범죄 추적·예방 서비스, 자동통역서비스 등에 활용할 수 있다. 공개 정보에 포함한 함수와 알고리즘을 프로그래밍 작업 없이 그대로 쓸 수 있다.

ETRI는 다양한 AI 응용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2017년 10월부터 꾸준하게 오픈 API를 공개하고 있다. 국민 누구나 계정을 발급받아 1일 허용 사용량 안에서 연구용으로 무료 사용할 수 있다.

처음에는 언어지능 '엑소브레인'에 쓰인 한국어 분석 API와 기계학습 데이터를 제공했다. 2018년 12월에는 언어, 음성, 시각지능 API와 데이터를 추가 공개했다. 지금까지 1164만건 활용 실적이 나왔다. 산업체가 42%로 가장 많았고, 대학교(33%), 개인(19%), 기타(6%) 순이었다. 일일 평균 사용횟수는 2만3000건에 달한다.

ETRI는 올해 하반기에도 법령분야 질의응답, 사람속성 검출, 베트남어 음성 인식기술 등 소프트웨어(SW) 기술과 객체검출 학습데이터 등 추가 API를 공개할 예정이다.

황춘식 SW-SoC융합R&BD센터장은 “공개 API를 활용해 다양한 AI 서비스가 나오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API와 데이터를 공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