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초고속 자가통신망 구축 추진...2022년까지 141억원 투입

대전시(시장 허태정)가 오는 2022년까지 141억원을 투입해 광대역 초고속 자가통신망을 구축한다. 매년 급증하는 통신회선 임대료를 절감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기 위한 포석이다.

대전시는 10일 스마트도시통합센터에서 초고속 자가통신망 구축 실시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내년 1월까지 용역사업을 마무리한 뒤 3년 동안 141억원을 투입해 연차별 자가통신망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이 사업을 통해 시와 구 및 사업소와 주민센터까지 총 205개 산하 행정기관을 잇는 총연장 471㎞ 구간의 광케이블을 구축할 계획이다.

구축사업은 3단계로 추진한다. 1단계로 2020년에는 자가망 구축 시 임대회선 절감효과가 가장 큰 시와 구를 연결하는 구간의 행정업무망을 구축하고, 2단계로는 2021년에 기관별, 용도별로 분리 임차해 사용하는 상수도망, 소방서망, 도서관망 및 사업소 행정망을 일괄 통합 구축한다.

3단계 사업을 진행하는 2022년에는 시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공공 와이파이, 사물인터넷, 방범용 CCTV 등 통신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김인기 대전시 스마트시티담당관은 “초고속 자가통신망을 구축하면 2026년 이후에는 손익분기점을 넘어 매년 약 22억원 이상 예산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전송속도의 획기적인 개선과 스마트시티 기본 인프라 확보를 통한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 대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