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대학을 중심으로 우수 정보통신기술(ICT)을 개발하고, 고급인재를 양성한 '대학 ICT 연구센터(ITRC)' 사업 성과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은 23일부터 27일까지 코엑스에서 '제19회 ITRC포럼 2019'를 개최한다. 올해 포럼은 20주년을 맞이한 ITRC 사업을 기념한다.
포럼에서는 국내 31개 대학에서 운영 중인 43개 ITRC가 참가해 대표 연구 성과와 보유 기술을 전시한다. 우수 연구개발(R&D) 성과는 물론 기업가 정신 교육 우수사례를 공유한다. 기업 특강, 기업-대학 간 네트워킹, 인재 채용을 위한 리쿠르팅 페어 등도 열린다.
전시관은 △인공지능 플랫폼·서비스 △ICT 의료·헬스 △휴먼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미래사회 안전·보안 △ICT 산업융합 △ICT 인프라 △블록체인 실감형·소프트웨어(SW) 등 7개 주제로 구성됐다.
전시는 생활에 접목하는 ICT를 전시해 관람객이 체험하도록 구성했다. 관람객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노화된 얼굴을 만들거나, 가상 얼굴이미지 생성 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가상현실(VR) 게임 몰입도를 높일 컨트롤러, 손짓으로 조종하는 VR 드론 등도 선보인다. ICT 분야 특성화고와 과학고 학생도 초청한다.
체험행사와 더불어 우수 ICT 인재 채용을 위한 자리도 마련한다. 행사장에는 각 기업 채용관을 설치한다. 기업은 최근 도입한 AI 면접을 시연한다. ITRC 참여인력만을 대상으로 한 채용면접과 실리콘밸리 교육기회 제공을 위한 프로그램 소개도 예정돼 있다.
기업·대학 간 네트워킹을 통해 우수기술과 연구결과물 기술이전 거래 장을 마련한다. 기술 상담과 중소기업 애로 기술 해소, 연구 성과 활용을 지원한다.
ITRC 사업은 ICT 인력양성을 목표로 추진된 사업으로 2000년 시작했다. 연간 600명 교수진과 2000명 연구원이 참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1만4000명의 석·박사급 인력을 배출했다. 배출된 인력은 국내 ICT 분야 석·박사 졸업생의 약 13%에 해당한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