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e커머스 소호몰, 빅데이터·AI 융합 서비스 확산

e커머스 소호몰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 신기술의 테스트베드로 떠올랐다. 최소 노력으로 상품을 구매하는 '무노력 쇼핑'이 확산되면서 고객 편의를 끌어올릴 수 있는 융합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페24는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로 쇼핑몰 운영 효율과 매출을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AI 기반 이미지 자동 분석 서비스 '에디봇(Edibot)'은 한층 빠르고 정확하게 판매 상품 상세 설명 페이지를 제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카페24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세라(SERA)'는 실시간으로 주요 클릭 상품 및 구매 상품 데이터를 수집·분석한다. 판매자는 이를 기반으로 타깃 고객에게 최적화된 판매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 소호몰 상품 판매를 촉진할 수 있는 분석 기능을 한층 고도화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메이크샵은 지난해 상품 상세정보 무료 편집 솔루션 '페이지킨'에 AI 기술을 적용했다. 사용자가 쇼핑몰에 등록할 상품 이미지를 선택하면 AI가 상품 상세 페이지를 구축한다. AI가 구성한 페이지를 영업 방침 등에 따라 PC나 스마트폰으로 편집하면 되기 때문에 간편하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면 기존 수작업 대비 작업시간을 약 10% 줄인다. 업무 효율은 80% 가량 끌어올릴 수 있다.

메이크샵은 같은 해 AI와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결합한 상품진열 자동화 시스템 '오토디피(AutoDiPi)'도 선보였다. AI을 활용해 쇼핑몰 상품 별 빅데이터를 분석한다. 메인화면부터 카테고리 분류까지 고객 반응에 따라 실시간으로 상품 진열을 변경하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규모 인원으로 운영되는 e소호몰을 중심으로 경영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솔루션이 요구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AI와 빅데이터는 물론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다양한 신기술 결합 서비스가 e소호몰에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