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든파이브 휴대폰 전문상가 공식 개장... "5G 특화·상생형 영업 펼칠 것"

가든파이브 휴대폰전문매장(전자신문DB)
가든파이브 휴대폰전문매장(전자신문DB)

서울 송파구 가든파이브에 140여개 매장으로 구성된 '휴대폰 집단상가'가 정식 개장했다.

휴대폰 유통업계 최초로 입점 매장 협동조합을 구성, 건전한 유통 구조 확립을 위해 자정활동에 나선다. 공정한 경쟁을 통해 소비자 편익을 늘리고 5세대(5G) 이동통신 보급·확산을 이끄는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가든파이브 휴대폰전문상가는 22일 정식 개장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영업 활동에 돌입했다. 상가 입점업체 대표자 등이 개장 행사에 참석, 정정당당한 영업 활동을 약속하고 상생을 결의했다.

입점 매장 협동조합은 상가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상생 협의체다. 각종 비품과 사무용품 등 공동 사용으로 비용을 줄여 영세 판매자가 안정적으로 영업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내부 자정활동도 강화한다. 불·편법 행위를 고수하는 구성원에 대해서는 외부 고발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휴대폰 판매 종사자에게 덧씌워진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겨 내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길수 가든파이브지통신 공동대표는 “자발적인 규제를 통해 외부 규제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규제 청정 공간을 만들어내고자 한다”며 “상생 가치가 뿌리내리는 올바른 판매현장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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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사와 협의해 상가 내 개방형 5G·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무료 체험존도 마련한다. 단순 휴대폰 판매를 넘어 5G 서비스 관련 홍보 활동과 정보 제공, 각종 이벤트 등으로 이용자 저변을 넓히는데 기여한다는 취지다.

가든파이브 휴대폰전문상가는 4개동으로 조성된 가든파이브 중 리빙관 6층에 자리했다. 상가 양 쪽으로 대형 아울렛과 백화점으로 연결된 구름다리가 놓여 있어 유동인구가 많고 이동 동선이 편리하다. 불·편법적인 영업 방식으로 모객하지 않아도 자생 가능한 배후 상권을 지녔다는 설명이다.

개별 매장은 여타 집단상가 매장 보다 두 배 가까이 넓은 7평 면적으로 꾸렸다. 입점 매장 수로만 따지면 240여개 매장을 지닌 강변 테크노마트와 신도림 테크노마트(180여개)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상가 내 편의점과 카페, 휴식공간 등도 확보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다. 대기업 가전 매장과 서비스센터도 유치, 할인을 비롯해 다양한 연계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한편, 가든파이브지통신은 지난해 12월 희망업체 경쟁공모를 통해 가든파이브 리빙관 6층 일괄임대사업자로 선정됐다. 올해 3월 본계약 체결 후 개장 준비 과정을 거쳐 이달 초 임시 영업을 시작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