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DTU, 녹색성장과 지속발전 파트너십 경연대회 개최

한국과학기술원(KAIST·총장 신성철)이 덴마크공대(DTU)와 함께 차세대 녹색성장과 지속발전을 위한 신사업 모델을 도출하는 경연대회를 열었다. KAIST 학생과 외국인 학생이 함께 팀을 이뤄 다양한 녹색성장 방안을 도출했다.

KAIST는 20~22일 서울 경영대 캠퍼스에서 차세대 '녹색성장과 지속발전 파트너십(P4G)'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KAIST-DTU P4G 경연대회 최종 우승팀인 서코스팀
KAIST-DTU P4G 경연대회 최종 우승팀인 서코스팀

이번 대회 취지는 기업의 '지속 가능 개발 목표'에 대한 고민을 대학생이 도출한 아이디어로 풀어가자는 것이다. 한국·덴마크 수교 60주년, 녹색성장 동맹 체결 8주년을 기념해 우리나라와 덴마크 젊은 학자가 참여했다.

주체는 외국인 유학생을 포함한 KAIST 학생 25명, DTU 학생 13명이다. 이들은 나라와 전공 상관없이 6개 팀을 이뤄 2박 3일 동안 경연을 펼쳤다. SK그룹, 덴마크 창호설비 기업 벨룩스와 도료기업 헴펠이 출제한 기업혁신 도전과제 해법을 찾았다. 과제는 △도료기업 순환경제 신사업 모델 △에너지 서비스 기업의 청정에너지 솔루션 기업화 비즈니스 모델 △미래형 유리 창호시스템 서비스 방법 등이다.

22일에는 결승 진출 3개 팀이 신성철 총장, 프레데릭 크리스티안 덴마크 왕세자 등 참석자 앞에서 최종 경연을 벌였다. 김상협 KAIST 녹색성장 대학원 교수, 마리안느 톨레센 DTU 부총장, 에스케 보 로젠버그 주한 덴마크 이노베이션 참사관이 심사를 맡았다.

최종 우승은 와인에서 영감을 얻어 포장재와 도료 폐기물 발생을 줄일 수 있는 알루미늄 용기 개발을 제안한 '써코스(CIRCOS)' 팀이 차지했다.

신성철 KAIST 총장은 “지속 가능성 발전 이슈에 대응하려면 각 전문 분야 경계를 넘어서는 협력이 중요하다”며 “이번 대회는 다양한 전공을 가진 팀원이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모범 사례로, 함께 일하고 협력할 때 진정한 이노베이션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