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혁신 원동력은 미래를 위한 투자...흔들림 없이 추진"

왼쪽부터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부회장, 정은승 삼성전자 DS부문 파운드리 사업부장(사장)
왼쪽부터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부회장, 정은승 삼성전자 DS부문 파운드리 사업부장(사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글로벌 경영 환경 점검·대책 회의를 열었다.

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1일 경기도 화성사업장에서 삼성전자 관계사 사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 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진교영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사장), 강인엽 DS부문 시스템 LSI사업부장(사장), 정은승 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참석했다.

왼쪽부터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부회장, 정은승 삼성전자 DS부문 파운드리 사업부장(사장)
왼쪽부터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부회장, 정은승 삼성전자 DS부문 파운드리 사업부장(사장)

이 부회장은 회의에서 “지난 50년간 지속적인 혁신을 가능하게 한 원동력은 어려운 시기에도 중단하지 않았던 미래를 위한 투자”라면서 최근 잇따라 발표한 중장기 투자·고용 방안 추진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시스템 반도체와 파운드리 세계 1위를 목표로 '반도체 비전 2030' 전략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시스템 LSI 사업과 파운드리 분야 연구개발, 생산시설 확충에 13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작년 8월 삼성전자는 △신규투자 확대 △청년 일자리 창출 △미래 성장사업육성 △개방형 혁신 생태계 조성 △상생협력 강화를 골자로 하는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방안을 발표했다. 향후 3년간 180조원을 신규 투자하고, 4만명을 채용하는 내용이다. 삼성전자가 예상한 직·간접 유발효과는 무려 70만명이다.

이 부회장은 “작년에 발표했던 '3년간 180조원 투자와 4만명 채용 계획'은 흔들림 없이 추진해 양질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삼성은 4차 산업혁명 엔진인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2030년에 세계 1등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면서 “이를 위해 마련한 133조원 투자계획 집행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부회장은 최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글로벌 경제 상황과 삼성전자 실적 감소 등을 염두에 둔 듯 “단기적인 기회와 성과에 일희일비하면 안 된다”면서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핵심은 장기적이고 근원적인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초격차 전략'을 재차 당부했다.
김기남 부회장은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방향을 정하고, 동시에 수백조원대 대규모 투자를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면서 “사장들도 공감하면서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졌다”고 전했다.

왼쪽부터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부회장, 정은승 삼성전자 DS부문 파운드리 사업부장(사장)
왼쪽부터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부회장, 정은승 삼성전자 DS부문 파운드리 사업부장(사장)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