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폐막, "연결과 협업으로 공동의 미래 설계"

중소기업중앙회는 29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중소기업계 최대 하계포럼인 2019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을 성황리에 마쳤다. 중소기업 대표 등 참석자들이 단상에서 폐막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9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중소기업계 최대 하계포럼인 2019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을 성황리에 마쳤다. 중소기업 대표 등 참석자들이 단상에서 폐막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 경제 성공공식이 바뀌었다.

4차 산업혁명 도래 속에 새로운 연결과 협업방식을 위해 중소기업이 머리를 맞댔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26일부터 29일까지 제주 롯데호텔에서 중소기업 대표 등 750여명이 참석한 중소기업계 최대 하계포럼인 '2019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을 성황리에 마쳤다.

포럼은 '초연결 시대, 공동의 미래'를 주제로 개최됐다.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초연결'이 가져온 사회·경제 변화 속에서 기업 현주소와 나아갈 방향을 모색했다. 중소기업 연결과 협업을 통해 공동 미래를 설계하는 다양한 방안이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6일부터 29일까지 3박4일간 제주 롯데호텔에서 중소기업계 최대 하계포럼인 2019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26일 개막식에서 중소기업 협단체 대표들이 서민경제 살리기 캠페인을 위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왼쪽에서 네번째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중소기업중앙회는 26일부터 29일까지 3박4일간 제주 롯데호텔에서 중소기업계 최대 하계포럼인 2019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26일 개막식에서 중소기업 협단체 대표들이 서민경제 살리기 캠페인을 위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왼쪽에서 네번째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첫날은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이 선제적 역할을 하겠다는 다짐과 책임을 선언하는 '중소기업계 서민경제 살리기 캠페인'으로 시작됐다. 포럼 기간 동안 최저임금인상 등 노동현안을 중심으로 중소기업계 주요이슈에 대해 심도 깊은 고민과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오피니언 리더 강연은 참석한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큰 반향을 얻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이 중소기업이 중심이 돼 이끌어갈 우리 경제 미래에 대해 발표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개막 기조강연에서 '제2 벤처붐'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 대두로 새로운 대기업이 등장하고 있다면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공장에 투자하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중소기업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공장에서 생산된 데이터를 저장, 분석할 수 있는 국가데이터센터를 조성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박영선 장관은 “데이터센터를 조성하면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AI슈퍼컴퓨터에 대한 투자도 동시에 들어가야 한다”면서 “대학 연구진과 중소기업의 숙련된 전문가들, 이를테면 스마트공장에서 생긴 유휴 인력을 데이터 분석에 투입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중소기업계 대표들이 2019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서 기조강연을 듣고 있다.
중소기업계 대표들이 2019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서 기조강연을 듣고 있다.

우리 기업을 둘러싼 '혁명적 변화' 가운데 기업의 새로운 생존방식과 철학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쏟아졌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의미하는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중요성에 대한 당부도 이어졌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4차 산업혁명과 대외 여건 악화, 최저임금 및 근로시간 단축 등 중소기업을 둘러싼 환경변화를 언급하면서 우리 사회 전방위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동연 전 부총리는 “한국경제가 가진 많은 문제는 과거의 성공경험에서 벗어나오지 못하는 문제도 크다”면서 “주어진 상황이 아닌 새로운 상황을 만들어 '자기 자신에 대한 반란'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최근 우리 경제가 어렵고 힘들다지만 중소기업이 함께한다면 혼자서는 할 수 없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면서 “이번 포럼이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중소기업인 힘과 지혜를 모으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