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트렌트 변화 가속화, CSV 액상 시대 열리나

전자담배 트렌트 변화 가속화, CSV 액상 시대 열리나

최근 일본 전자담배 브랜드까지 국내에 상륙하면서 한국 전자담배 시장의 판도가 흔들리고 있다. 2017년 필립모리스가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를 한국 시장에 출시한 이후, 현재 궐련형 전자담배는 전체 담배(7억8,270만 갑)의 11.8%(9,200만 갑)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필립모리스, KT&G, BAT 순으로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을 점유한 가운데 하카, MOK, Jouz 등 굵직한 국내외 기업들 역시 시장 선점을 위해 앞다퉈 신기술을 탑재한 제품을 출시했다. 일본의 Jouz는 블루투스 기능 탑재와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함께 선보이며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고 있다.

한편, 미국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 1위의 폐쇄형 시스템(CSV) 전자담배 'JUUL'(쥴)이 지난달 한국 시장에 진출했고 판매 시작과 함께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쥴의 출시에 대응해 KT&G에서도 CSV 타입의 '릴 베이퍼'를 잇따라 시장에 선보이며 맞불을 붙였다.

이처럼 국내 전자담배 시장이 글로벌 전자담배 격전지로 급부상하면서 일부에선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의 규모가 2025년 214억 개비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상황이다. CSV 타입의 전자담배의 경우 새로운 수요와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많은 기업들이 궐련형 전자담배와 함께 다양한 형태의 CSV 전자담배를 동시에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변화하는 소비자 기호에 맞춰 기존의 단점을 보완한 다양한 형태의 전자담배가 지속적해서 등장할 것이고,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제품들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오는 7월 5일(금)부터 7일(일)까지 킨텍스 2전시장 7홀에서 ‘제2회 한국국제전자담배박람회’가 열린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내 전자담배 트렌드와 시장 동향을 확인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자신문인터넷 유은정 기자 (judy695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