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흐름 이미 기업 현장 들어와"…표준協 '글로벌 산업혁신 콘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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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로봇·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실제 제조 현장에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는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다. 머신러닝(기계학습)을 활용한 공장 설비 이상 탐지로 안정적인 가동 시스템을 구축하고 로봇을 이용한 스마트공장 업종도 확대되고 있다.

한국표준협회가 지난 5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에서 개최한 '2019 글로벌 산업혁신 콘퍼런스'에서 이 같은 사례가 제시됐다.

윤심 삼성SDS 부사장이 5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한국표준협회 2019 글로벌 산업혁신 콘퍼런스에서 강연하고 있다.
<윤심 삼성SDS 부사장이 5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한국표준협회 2019 글로벌 산업혁신 콘퍼런스에서 강연하고 있다.>

윤심 삼성SDS 부사장은 인공지능(AI) 이상감지 시스템을 통해 공장 설비 가동률을 극대화 한 사례를 소개했다. 삼성SDS 고객사인 이 공장은 고장 설비 2000개, 센서 200개를 갖추고, 수 초 간격으로 데이터를 수집한다. 한 달에 관리하는 데이터만 2200테라바이트(TB)에 이르는 대규모 공장이다.

윤 부사장은 “공장 설비 2000개와 센서 약 200개를 갖춘 고객사에서 머신러닝 정비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24시간에서 5일 전 설비 고장을 예측해서 생산 차질을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스마트공장에서는 협동로봇을 활용한 생산 공정이 확대되고 있다. 기존에는 단순 반복 수작업만 반복하던 자동화 로봇은 비정형 수작업을 진행하는 지능형 로봇으로 발달하고 있다.

이순열 현대로보틱스 스마트팩토리 부문장은 “그간 비정렬된 부품 등을 다루는 비정형 작업은 사람에게만 의존했지만 이제는 비정형 수작업도 로봇을 통해 할 수 있다”며 “로봇을 많이 활용하던 자동차공장 뿐만 아니라 철강, 식품, 기계 조립 등 비정형 사업에서도 로봇 사용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제조업 디지털 전환이 이제 미래가 아닌 현실이라는 것에 목소리를 모았다.

노라 네이베르그올(Nora Neibergall) 미국 ISM협회 부회장은 “가트너와 벤티지 파트너스 등 글로벌 시장조사업체는 사물인터넷(IoT)과 AI, 로봇기반 업무자동화(RPA) 등을 올해 주요 기술로 꼽았다”며 “디지털화는 당연한 것이고 얼마나 빨라지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상진 한국표준협회장이 5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한국표준협회 2019 글로벌 산업혁신 콘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상진 한국표준협회장이 5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한국표준협회 2019 글로벌 산업혁신 콘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표준협회 글로벌 산업혁신 컨퍼런스는 국내·외 최신 산업·경영혁신 사례와 메가트랜드를 공유하는 행사로 매년 개최된다. 올해는 '기술 중심 제조혁신〃Go with Digital Factory'를 주제로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상진 표준협회장은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흐름은 이미 기업 현장 속으로 들어왔다”며 “우리 기업이 최신 기술을 각자 상황에 맞게 융합하고 변형해 앞으로 더 많은 혁신 사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