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상반기 결산] 내년 아카데미 시상식 주요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릴 영화(배우)는?

2019년 할리우드 상반기에 공개된 영화들을 대상으로 내년 아카데미 시상식 주요 부문에 후보로 어떤 작품들이 오를지 살펴본다. (이미지 = 오스카 공식 홈페이지 캡쳐)
2019년 할리우드 상반기에 공개된 영화들을 대상으로 내년 아카데미 시상식 주요 부문에 후보로 어떤 작품들이 오를지 살펴본다. (이미지 = 오스카 공식 홈페이지 캡쳐)

9일(현지시간) 미국의 매체 버라이어티가 2019년 상반기에 공개된 할리우드 영화를 대상으로 내년 오스카 후보를 예상했다. 다음 목록은 이미 개봉한 영화들과 각종 영화제를 통해 공개된 작품들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아직 공개 전인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아이리시맨', 톰 후퍼의 뮤지컬 영화 '캣츠' 그레타 거윅의 '작은 아씨들' 리메이크 영화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본격적인 오스카 레이스가 시작되기 전이고 아직 개봉을 앞둔 영화들이 많지만 현 시점에서 내년 아카데미상 주요 부문에 후보로 지명이 유력한 컨텐더 목록을 살펴보자.

● 작품상

루소 형제의 '어벤져스: 엔드게임'과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신작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두 편의 영화가 2019년 상반기 할리우드 영화 중 내년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후보에 오를 가장 유력한 작품으로 꼽혔다. '엔드게임'은 작년 '블랙 팬서'처럼 대중성과 작품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칸 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타란티노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이번 달 26일 북미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그 외에 '더 라스트 블랙 맨 인 샌프란시스코', 룰루 왕 감독 아콰피나 주연의 '더 페어웰', 배우 올리비아 와일드의 감독 데뷔작 '북스마트' 등도 이름을 올렸다.

● 감독상

'더 페어웰'의 룰루 왕 감독을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았다.

또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과 '더 라스트 블랙 맨 인 샌프란시스코'의 조 탈봇 감독도 후보로 예상했다.

● 여우주연상

톰 하퍼 감독의 코미디 영화 '와일드 로즈'의 제시 버클리, 올 상반기 국내에서도 흥행몰이에 성공한 조던 필 감독의 '어스'에서 열연을 펼친 루피타 뇽오 두 배우가 내년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 외에 국내 개봉을 앞둔 '롱 샷'의 샤를리즈 테론, 이번 주 국내 개봉하는 '미드소마'의 플로렌스 퓨, '더 페어웰'의 아콰피나, '레이트 나잇'의 엠마 톰슨 등도 후보로 언급됐다.

● 남우주연상

'더 라이트하우스'의 로버트 패틴슨과 '로켓맨'의 태런 에저튼이 내년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더 라이트하우스'는 2019년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전 세계 최초로 상영된 판타지·호러 장르 영화로 패틴슨은 윌렘 대포와 연기 호흡을 맞췄다. '로켓맨'은 엘튼 존 전기 영화로 지난 5월 태런 에저튼이 직접 내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 외에 언급된 배우들로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미드소마'의 잭 레이너, '어스'의 윈스턴 듀크 등이 있다.

● 여우조연상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줄리아 버터스와 '더 페어웰' 자오 슈젠이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마고 로비도 조심스레 후보에 오를 것으로 점쳤다.

● 남우조연상

'더 라이트하우스' 윌렘 대포, '올웨이즈 비 마이 메이비' 키아누 리브스 두 배우가 내년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그 외에는 '로켓맨'의 제이미 벨의 이름을 언급했다.

각본상 후보에 오를 유력한 작품으로는 '레이트 나잇', '북스마트' 두 편을 예상했고 각색상 후보에는 드웨인 존슨의 가족 코미디 영화 '파이팅 위드 마이 패밀리', '토이 스토리 4'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촬영상 후보에 오를 작품으로는 아리 에스터 감독의 '미드소마'가 선정됐다.

내년 아카데미 시상식이 예년보다 약 3주 앞당긴 2020년 2월 9일(현지시각) 열린다. (사진 = 오스카 공식 트위터)
내년 아카데미 시상식이 예년보다 약 3주 앞당긴 2020년 2월 9일(현지시각) 열린다. (사진 = 오스카 공식 트위터)

한편,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10월 가버너스 어워드를 시작으로 12월 예비 투표를 진행하고 내년 1월 후보 지명 및 투표를 마감하고 최종 후보작을 발표한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사회자 없이 진행하고 2020년 2월 9일(현지시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넥스트데일리 컬처B팀 김승진 기자 sjk87@next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