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CEO] 서우원 퍼니파우 대표, '일곱 개의 대죄' 흥행 비결은 '7명의 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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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우원 퍼니파우 대표
<서우원 퍼니파우 대표>

3년 전 출시된 퍼니파우 '소울킹'은 잘 만든 게임이 확실했다. 만듦새가 좋았고 비즈니스 모델이 이용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당시 가장 잘 나가는 퍼블리셔인 넷마블이 서비스도 맡았다. 하지만 게임판에 발자취를 남기지 못했다. 잘 만들었으나 한창 쏟아져나왔던 모바일 RPG와 차별화하는 데 실패했다. 예쁘지만 매력 없는 미인 같았다.

그 후 3년이 지났다. 절치부심한 퍼니파우는 '일곱 개의 대죄'를 준비했다. 사전 등록 이벤트에 한국 270만명, 일본 320만명이 참여했다. 출시 후에는 흥행가도를 달렸다. 일본에서 매출 1위를 달성했고 한국에서도 매출 톱10에 안착했다. 원작과 괴리감이 없는 그래픽, 음성 그리고 게임방식이 흥행 원동력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서우원 퍼니파우 대표는 흥행 원동력을 게임 요소가 아닌 인재에서 찾았다.

서 대표는 “누구나 '우와'하고 감탄사가 나오는 범접할 수 없는 수준의 게임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전작을 돌아봤다.

이어 “시장 경쟁이 치열해 경쟁사 수준을 뛰어넘지 못하면 성공하기 힘들다는 걸 배웠다”며 “결국 탁월한 인재가 필수다. 결국 모든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범접할 수 없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범접할 수 없는 능력을 갖춘 인재를 모으는 데 대부분 시간을 보냈다. 원작 애니메이션처럼 능력자를 모았다. 그렇게 모은 최고 인재도 원작처럼 일곱 명이었다.

서 대표는 “일본 흥행을 의심해 본적은 없을 정도로 게임 완성도는 자신이 있었다”면서 “퀄리티, 완성도, 디테일 등에서 범접할 수 없는 수준을 추구하는 정신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매출 상위권 연착륙에 성공한 일곱 개의 대죄는 벌써부터 장기서비스 준비를 하고 있다. 4년 이상 서비스하는 게임이 많아짐에 따라 모바일게임도 장기 계획을 세우지 못하면 쓰러지는 시장이 됐다.

퍼니파우는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개선, 보완으로 콘솔 게임 수준으로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할 방침이다.

우선 2기 애니메이션과 극장판 스토리를 추가한다. 2기 애니메이션 스토리는 올 가을 게임에 추가한다. 원작 스토리뿐만 아니라 게임에서만 만날 수 있는 오리지널 스토리도 만들고 있다. 또 최근 업데이트한 기사단 시스템처럼 게임 내 협동 콘텐츠도 하나씩 늘려갈 계획이다.

이외 굵직한 컬래버레이션과 신규 캐릭터 등 준비해둔 요소를 게임 내 차례대로 담아간다.

서 대표는 “원작이 계속 연재 중이기도 하고 오리지널 스토리도 내부에서 제작하고 있어 장기 서비스에 어려움은 없다”면서 “기존 콘텐츠를 개선하고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랑받는 이유를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높은 퀄리티를 유지하며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잘 구성된 콘텐츠, 매력적인 캐릭터를 추가해 이용자를 설레게 하고 감동을 주겠다”고 말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