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기부 장관 “日 수출규제 대-중소기업 R&D 투자 연결, 플랫폼 구축으로 대처”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17일 정부대전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2번째 북콘서트 박장대소 행사에서 일본 수출규제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17일 정부대전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2번째 북콘서트 박장대소 행사에서 일본 수출규제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일본 수출규제에 대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공동 연구개발(R&D)투자 연결과 플랫폼 구축으로 대처하겠다고 17일 밝혔다.

박 장관은 17일 정부대전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2번째 북콘서트 '박장대소' 행사에서 “한일 무역 전쟁이 우리에게 위기이긴 하지만 기회의 계기를 제공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기부가 관련 기술보유 업체 조사해보니 생각보다 많았다”면서 “이들이 왜 사업화를 안했냐는 질문에 대기업이 안 사준다는 판로 문제를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기업도 부분적으로 반성하면서 그동안 일본에서 들여오면 신뢰할 수 있어 쉽게 생각했다고 한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도 중소기업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스스로 마련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2018년에 나온 일본과학기술백서를 보면 일본도 대기업과 스타트업을 어떻게 연결해줄 것 인가를 가지고 고민하고 있다”면서 “대기업 몸집은 무겁고 기술은 4차 산업혁명에 빠르게 변화하는 흐름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R&D 투자 연결자 역할을 강화하고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